소비자원, 홈쇼핑 백수오 환불안에 "미온적" 비판

전액 환불 유도 위한 압박 강화할 듯

일반입력 :2015/05/09 14:30    수정: 2015/05/09 15:49

이재운 기자

한국소비자원이 홈쇼핑 업계가 8일 각 업체 별로 내놓은 환불안에 대해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며 유감을 표했다.

8일 한국소비자원은 이날 홈쇼핑 업계가 간담회 이후에도 ‘실질적인 보상안’을 내놓지 않은 채 식품의약안전처의 조사 결과를 근거로 이엽우피소의 위해성을 제대로 인정하지 않는 등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GS홈쇼핑, CJ오쇼핑, NS홈쇼핑, 롯데홈쇼핑 등 주요 홈쇼핑 업체들은 이날 TV홈쇼핑협회 차원의 단일 보상안을 마련하기 위해 자리를 가졌으나 업체 별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해 끝내 단일안을 도출하지 못한 채 각 업체 별로 보상안을 발표하기로 했다. 이날 오후 대부분의 업체들은 ‘구매자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잔량에 대한 환불’ 원칙을 발표했다.

하지만 소비자원과 소비자 단체 등은 백수오가 아닌 이엽우피소 성분이 들어간 제품을 판매한 만큼 판매분 전체에 대한 환불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백화점과 대형 마트는 이미 전액 환불을 제공하겠다고 밝힌 점을 들며 홈쇼핑 업계를 압박하고 있다.

백수오 제품의 판매가 주로 홈쇼핑을 이뤄진 탓에 백화점이나 마트는 금액이 크지 않은 반면, 홈쇼핑 업계는 적게는 수 백억원에서 많게는 2천억원 이상의 비용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홈쇼핑 업계가 전액 환불에 주저하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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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소비자원은 백수오 관련 조사결과를 발표한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5일까지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백수오 관련 소비자상담 4천448건을 분석한 결과 안전 관련 건이 400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소비자원은 위 사례를 유형별, 사업자별로 분석, 검토해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