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올해 5만5천대 판매 달성 무난"

"3분기 출시예정 모델X 생산시설 확대"

일반입력 :2015/05/07 08:30    수정: 2015/05/07 08:52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가 올해 판매 목표량 5만5천대 달성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테슬라는 6일(미국시각) 엘런 머스크 CEO와 디팩 아후자 CFO 명의로 보낸 주주 대상 편지에서 지난 1분기 총 1만1천160대를 생산했다며 1분기 생산량은 실적 전망치(가이던스)보다 10% 올랐다고 설명했다. 모델S의 1분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5% 늘어난 1만45대다.

테슬라는 앞으로 모델S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통해 모델S와 출시예정인 SUV 모델X 합계 판매량이 올해 5만5천대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머스크 CEO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4분기에 모델X 생산시설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오는 4분기에는 생산량이 두배로 늘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는 2월 초 주주 대상 편지에서도 모델S와 모델X로 지난해 생산량보다 70% 늘어난 5만5천대를 판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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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을 모으고 있는 모델X는 올해 3분기께 출시될 예정이다. 미국 오토모티브 뉴스에 따르면 수천명의 고객들이 모델X 구입을 위해 5천달러(한화 약 540만원)의 예치금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의 주력 세단 '모델S'처럼 커다란 터치스크린이 차량 내부 대시보드에 자리잡게 되며 총 2개의 전기모터가 탑재된다. 각 모터의 최대 출력은 65kWh, 85kWh인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 주주 대상 편지 전문 바로가기)

한편 테슬라는 주주 대상 편지를 통해 1분기 실적도 함께 공개했다. 테슬라의 1분기 순손실은 1억5천4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천980만 달러 손실 규모보다 늘어난 수치다. 조정 손실은 주당 36센트로 시장 예상치 50센트보다 낮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1% 오른 9억3천900만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