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고 작은 애플워치 불만사항 총정리

일반입력 :2015/05/06 17:30    수정: 2015/05/07 07:32

문신을 한 손목에 찼더니 심박 측정이 제대로 안된다.

지난 24일 애플 워치가 출시된 직후 '문신 오작동' 문제로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 결국 애플 측에서도 문신 위에선 오작동 우려가 있다고 인정하면서 일단락됐다.

하지만 애플 워치를 둘러싼 불만은 이 뿐만이 아니다. 제품을 사용해 본 전 세계 얼리어답터나 리뷰어들이 자신만의 평가와 느낀 점, 불만사항을 제각각 쏟아내고 있다. 그만큼 애플 워치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는 걸 알 수 있다.

5일(현지시각)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애플워치 사용 후 제기됐던 크고 작은 불만들을 한데 모아서 소개했다. 일부는 애플이 적절한 대응을 통해 문제를 해결한 사항도 있고 향후 오류 개선이 필요해 보이는 것들도 있다.

■ 문신한 손목에서 심박동 인지 기능 오작동

가장 대표적인 불만 사항이다. 이 오류는 문신을 한 애플워치 사용자들이 심박동 센서 오작동 사례를 SNS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이 후 애플은 문신과 같은 피부의 영구적이거나 일시적 변화가 심박수 측정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문신의 잉크나 무늬, 채도가 센서의 빛을 차단해 확실한 정보를 수집할 수 없게 만든다고 밝혔다.

■ 핸드오프 기능 작동 정지

핸드오프 기능은 메일, 지도, 메시지, 전화, 미리 알림, 캘린더, 시리 등의 작업을 애플워치, 아이폰, 아이패드에서 기기별로 자유롭게 전환해서 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일부 사용자들은 애플 고객지원 커뮤니티에 애플워치의 핸드오프 기능이 잘 작동하지 않는다고 글을 올리고 있다.

■ 충전이 잘 되지 않는 문제

나인투파이브맥에 따르면, 일부 사용자들이 트위터와 애플 고객지원 커뮤니티에 애플워치 충전이 잘 되지 않는다고 의견을 올렸다. 이후, 애플 측은 전원을 껐다 켜거나 재부팅하면 해당 문제는 해결된다고 밝혔다.

■ 손목 밴드가 고정되지 않는 문제

맥루머스는 지난 달 30일 일부 애플워치 사용자의 손목 밴드가 고정되지 않고 왼쪽, 오른쪽으로 이동하는 문제가 발견되었다고 보도했다.

■ 익숙치 않은 화면 UI

애플워치의 초기 사용자들 사이에서 제기된 불만이다. 뉴욕타임스의 컬럼니스트 파하드 만주가 지난 4월 8일에 게재한 리뷰에서 “처음에는 애플워치의 UI가 익숙치 않고 패턴을 기억하기가 힘들다”고 밝혔다.

■ 잘 켜지지 않는 화면

애플워치는 시계를 착용하고 손목을 들어올리는 것만으로 초기 시계화면이 켜지게 된다. 이는 배터리 절약을 위해서는 매우 유용한 기능이다.

하지만 일부 사용자들은 손목을 들어올릴 때 화면이 정확하게 켜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블룸버그의 죠슈아 토폴스키는 손목을 과장되게 들어올려야 시계 화면이 켜지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 일부 기능 구현 시 속도 저하

더버지의 닐레이 패텔는 애플워치를 사용할 때 조금 느리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는 버그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아이폰으로부터 공지사항이나 데이터를 읽어올 때 약간 느려진다고 밝혔다.

■ 서드파티 앱 불충분

씨넷의 스캇 스테인은 애플워치의 앱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현재는 약 3천500개의 앱이 제공되고 있으나 쓸만한 앱은 한정적이란 것. 하지만 이 문제는 조만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도 덧붙였다.

■ 애플워치의 밴드가 손목 가려움증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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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레딧(Reddit)에서 애플워치 화이트 밴드를 한 사용자가 손목의 가려움증이 생겼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이탈리아의 한 블로거는 애플워치의 뒷부분으로 인해 손목의 빨간 자국을 얻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애플은 이 사항에 대해 애플워치의 각각의 물질에 대해 광범위한 평가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