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스틱 컴퓨터’ 100% 활용법 4가지

일반입력 :2015/05/04 10:21    수정: 2015/05/05 13:57

이재운 기자

인텔이 올해 초 선보인 스틱형 컴퓨터 ‘컴퓨트 스틱(Compute Stick)’은 PC의 새로운 형태를 보여줬다.

길이 11cm, 두께 9.6mm에 태블릿이나 보급형 노트북 수준의 성능을 제공하는 이 제품은 HDMI 단자를 이용해 디스플레이 장치 어디에나 꽂고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PC의 패러다임을 바꿔 놓을 것으로 주목 받는 이 제품에 대해 씨넷이 네 가지 활용법을 제시했다.

일반 TV도 스마트TV 처럼

이미 애플TV나 구글 크롬캐스트, 아마존 파이어TV 스틱, 국내의 CJ 티빙스틱 등 다양한 스틱형 스트리밍 기기가 주목을 받고 있지만, 인텔 제품의 경우 완전한 형태의 PC 본체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이들 제품과 차별화된다.

와이파이를 통해 인터넷과 연결하는 것은 물론, 직접 PC 기능을 하기 때문에 내려 받은 영화 상영부터 스트리밍 방송 보기가 가능해 드라마나 스포츠 중계 등을 보다 원활하게 할 수 있다. 또 키보드나 마우스를 연결해 게임을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여행 필수품으로도 손색 없다

여행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도 활용법이 다양하다. 굳이 무거운 노트북을 들고 다니거나, 혹은 기능이 제한적이고 분실이나 도난 우려가 있는 태블릿 대신 스틱을 들고 다니며 숙소에 있는 TV에 연결해 사용하면 그만이다.

화면 크기가 작은 이들 모바일 기기 대신 대형 화면에서 콘텐츠를 보거나 필요한 작업을 할 수 있다는 점은 충분히 매력적이다.

외근·외부에서의 업무용도

온라인 연결이 활성화되면서 외근을 하거나, 혹은 퇴근 후에도 갑작스럽게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 클라우드 환경을 도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지만, 막상 노트북을 들고 다녀야 하는 일은 어깨를 무겁게 한다.

이런 상황에서도 모니터나 TV 등 디스플레이 장치만 있으면 연결이 가능한 이 제품은 휴대성이 높다는 점에서 점차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가족을 위한 PC로도 활용

최근 들어 본체와 모니터, 스피커 등을 하나로 결합한 일체형 PC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PC 제조사들은 거실에 두고 엔터테인먼트 용도 위주로 사용되는 이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TV에 직접 꽂아서 사용할 수 있는 이 제품이 활성화되면 더 이상 TV와 PC를 별도로 거실에 설치할 이유가 없어진다. TV 화면을 곧바로 PC로 사용하고, 여기에 연결된 스피커와 입력장치를 사용하면 더 풍부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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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은 윈도8.1(with Bing)을 탑재했고 32GB 저장공간과 아톰 Z3753F 프로세서, 2GB RAM을 탑재했다. 인텔은 이 제품을 전 세계 제조사들과 협력해 출시하며, 150달러(약 16만2천원) 수준으로 판매한다.

국내에서는 대우루컴즈가 먼저 뛰어들었다. 이베이코리아와 손잡고 오는 6일 옥션, 11일 지마켓에서 각각 판매를 시작한다.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이 제품을 통한 기존 '윈텔' 연합군도 이 제품의 확산을 통한 과거의 영광 찾기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