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5백만…이통사보다 월 2만원 절감

가입자당 월 요금 1만5천700원…5월 중 3차 활성화 계획

일반입력 :2015/05/03 14:59    수정: 2015/05/03 15:09

알뜰폰 가입자가 500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알뜰폰 가입자당 월 평균요금(ARPU)은 1만5천700원으로 이통3사 평균 3만6천400원보다 2만원 가까이 요금이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가계통신비 절감에 효과적인 알뜰폰 활성화를 위해 이달 중 ‘알뜰폰 제2의 도약을 위한 3차 활성화 계획’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알뜰폰(MVNO, Mobile Virtual Network Operator) 가입자 수가 지난 21일 기준으로 500만명을 넘어선 504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13년 3월말 미래부 출범 당시 155만명에 불과하던 알뜰폰 가입자는 이동전화시장이 포화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업계의 적극적 노력과 정부의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월 평균 13만9천명 수준으로 꾸준하게 늘어나 약 2년 만에 3.2배 증가한 504만명까지 증가했다.

알뜰폰 사업자는 SK텔레콤 망을 빌려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SK텔링크, 유니컴즈 등 10개사, KT는 CJ헬로비전, 에넥스텔레콤 등 14개사, LG유플러스는 스페이스네트, 머천드코리아 등 7개사로 총 27개사가 서비스를 제공 중에 있다..

SK텔레콤망 사업자의 가입자 수는 233만5천명, KT망 사업자는 228만3천명, LG유플러스망 사업자는 42만2천명으로, 3사의 가입자 점유율은 4.6 : 4.5 : 0.9로 나타났다.

■ 통신요금 이통사 대비 57% 수준

알뜰폰 가입자 500만 돌파에 따른 통신비 절감 효과를 추정한 결과, 알뜰폰의 후불 가입자의 ARPU는 1만5천721원으로 이통3사의 3만6천404원보다 월 평균 2만683원(연간 24만원), 기존 이통사 대비 57%까지 통신비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부는 향후 알뜰폰이 현재 추세와 같이 성장해 간다면 통신비에 부담을 느끼는 이용자들에게 확실한 대안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알뜰폰 서비스 매출은 2013년 2천394억원보다 약 2배 증가한 4천555억원(단말기 매출 4천200억원)으로, 가입자 증가율에 비례해 크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2011년 –46억원, 2012년 –562억원, 2013년 –908억원, 2014년 –965억원으로 아직 적자상태인 것으로 나타났으나, 적자 폭은 매년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미래부 측은 “대기업 계열 사업자들은 LTE, 신형 중‧고가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크고, 이통3사와의 직접 경쟁으로 인해 중소 사업자에 비하여 많은 추가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며 “하지만 적자 수준은 유통망, 영업전산 등에 대한 초기 투자가 마무리되고 규모의 경제가 어느 정도 달성되면서 2013년을 정점으로 지난해부터는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체국에 선 입점한 중소 사업자들은 지난해부터는 대부분 흑자 시연에 성공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 이달 3차 활성화 계획 발표

이동전화 시장에서 알뜰폰 비중은 미래부 출범 당시 2.88%에 불과했으나, 가입자가 500만명이 넘어가면서 8.79%까지 늘어난 상태다. 후불 요금제 가입자도 미래부 출범 이후 332% 성장했으며, LTE 서비스 가입자도 11%를 넘어서며 알뜰폰 시장 확대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부 측은 “알뜰폰이 향후 10~15% 수준의 점유율을 확보한다면 이동전화 시장에서 기존 이통사와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경쟁 주체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고착화된 경쟁구도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실제, 해외 주요국 알뜰폰 시장점유율은 미국 10%(2012년 기준), 영국 15.6%, 프랑스 10.9%(이상 2013년 기준) 등을 기록 중이다.

특히, 알뜰폰이 500만명을 넘어설 만큼 성장하면서 선불 요금제, 중저가 피쳐폰 요금제, 중‧장년층 이용자 중심이던 알뜰폰 시장에도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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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개 업체와 제휴해 쇼핑하면 할수록 통신비도 함께 인하되는 쇼핑 연계 모델(이마트), 로밍요금이 비싼 중국시장 특성에 착안한 단기체류 중국인 관광객 대상 상품(세종텔레콤, EG모바일 등), 자녀 위치확인, 긴급출동 등 개인 신변 보호서비스 연계 서비스(에스원), 휴가‧외출 군 장병 대상 스마트폰 대여 서비스(EG모바일) 등 기존 이통사에서는 보기 어려운 차별화된 상품들이 출시돼 호응을 얻고 있다.

미래부 관계자는 “2013년, 지난해 2차례 알뜰폰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 바 있고, 올해에도 5월 중 알뜰폰 제2의 도약을 위한 3차 알뜰폰 활성화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