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안드로이드에도 '개발자용 크롬' 배포

일반입력 :2015/04/30 09:27

구글이 개발자를 위한 크롬 브라우저를 안드로이드용 애플리케이션으로도 제공하기 시작했다.

구글은 29일(현지시각) 크롬 공식블로그를 통해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 장터 구글플레이에서 '크롬 데브 포 안드로이드'를 내려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링크)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구글플레이를 통해 새로 제공되는 개발자용 브라우저는 용도에 따라 4가지 형태로 배포되는 크롬 애플리케이션 가운데 '데브' 채널에 해당한다. 크롬 배포판은 일반 사용자를 위해 온전한 기능과 안정성을 갖춘 정식판 격의 '스테이블' 채널, 안정성은 덜하지만 신기능을 빠르게 제공하는 준 정식판 격의 '베타' 채널, 개발자들을 위해 이보다도 빨리 신기능을 접할 수 있도록 해주는 시험판 수준의 '데브' 채널, 안정성을 아예 희생하고 신기능 구현에 초점을 맞춘 실험용 배포판인 '카나리' 채널로 나뉜다.

카나리 채널 크롬은 하루에도 몇 번씩 업데이트를 수행하며 신기능을 가장 빠르게 선보인다. 어느정도 안정화된 기능을 담은 게 데브 채널 크롬이다. 카나리 채널에 비해선 덜 자주 업데이트된다. 일정기간 테스트를 거치면 베타 채널 크롬으로 배포되고, 여기서 버그 해결과 안정성 개선이 이뤄진 스테이블 채널 크롬이 가장 마지막에 나온다.

데스크톱 환경에선 4가지 크롬을 모두 쓸 수 있었지만, 구글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장터인 구글플레이에서 내려받을 수 있는 크롬 브라우저는 스테이블 및 베타 채널로만 제공됐다. 이제 구글은 구글플레이에서 스테이블, 베타, 데브, 3가지 배포판을 정기적으로 내놓을 방침이다. 구글플레이에 처음 출시되는 크롬 데브 채널의 빌드 번호는 44.0.2384.4다. (☞링크)

크롬은 몇주마다 신기능을 담은 새 버전으로 출시된다. 개발자들은 크롬과 맞물려 돌아가는 웹사이트나 애플리케이션이 제대로 움직이는지, 지속적으로 미리 확인해야 한다. 일반 사용자들의 불평이 쏟아지기 시작할 때 문제를 확인하면 이미 늦다. 데스크톱뿐아니라 모바일에서도 마찬가지다. 개발자용 크롬 브라우저가 구글플레이에도 필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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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크롬 개발팀 제이슨 커시에 따르면 구글플레이에서 제공하는 개발자용 크롬이 다른 플랫폼 기반으로 만들어지는 개발자용 크롬과 대략적으로 같은 배포 일정을 따른다.

미국 지디넷은 이번에 개발자용 크롬 버전이 나왔지만 안드로이드 기기 소유자 대부분은 여전히 크롬 스테이블 버전을 쓸 것이라면서도 구글은 앞으로 안드로이드용 크롬에 어떤 기능이 추가될 것인지 미리 접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그걸 확인할 수 있는 더 간편한 수단을 마련해준 셈이라고 평했다.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