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정통 슈퍼카 맥라렌, 국내 시장 출사표

650마력 짜리 650S, 강력한 외관-심플한 디자인 자랑

일반입력 :2015/04/29 14:52    수정: 2015/04/29 15:08

국내 자동차 팬들의 가슴을 뛰게 할 영국 정통 슈퍼카 브랜드가 국내에 상륙했다.

영국 대표 슈퍼카 브랜드 맥라렌은 29일 오전 서울 서초 반포대로 공식 매장에서 ‘맥라렌 서울’ 미디어 런칭 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데이비드 맥킨타이어 맥라렌 아시아 태평양 지역 디렉터 등 맥라렌 본사 임원들이 참석했다.

맥라렌은 미디어 런칭 행사장에서 650S 쿠페 모델과 컨버터블 방식 모델인 스파이더 모델을 소개했다.

'시그니처 다이히드럴 도어(Signature Dihedral Doors)' 방식의 650S는 650마력의 힘을 자랑하는 M838T V8 3.8리터 엔진이 탑재됐다. 시속 100km/h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3.0초며 200km/h까지 8.4초가 걸린다.

국내 시장에 발을 내놓은 맥라렌 650S의 이곳저곳을 살펴봤다.

■공기역학적 디자인 살린 외관, ‘카본 파이버 모노셀’ 적용

650S의 외관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강력함'이다. 공기역학적 디자인 덕분이다. 650S의 공기역학적 디자인은 '시그니처 다이히드럴 도어'와 '카본 파이버 모노셀'이 살려준다. 맥라렌 F1 모델에 처음 적용된 '시그니처 다이히드럴 도어'는 문을 여닫을 때 최소한의 공간만 사용해 승하차 용이성이 높다. 버튼 터치 한번으로 쉽게 문을 열 수 있다. 도어 자체에 대한 무게감이 느껴지지도 않는다.

650S 차체는 맥라렌의 고유 기술인 '카본 파이버 모노셀'이 적용됐다. 75kg의 무게를 지닌 카본 파이버 모노셀은 알루미늄과 비교했을 때 더 큰 강성과 높은 안전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맥라렌 관계자는 초기 F1 제작에 사용된 카본 파이버 모노셀을 제작하는데 4천시간이나 소요됐다며 하지만 기술 혁신 끝에 현재는 4시간 만에 카본 파이버 모노셀 제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650S 인테리어, '화려함보단 심플함'

650S의 인테리어는 화려한 외관에 비해 심플한 느낌이다. 중앙 대시보드 위쪽 대시보드 에어컨 송풍구가 한개며, 내비게이션 등이 작동 가능한 디스플레이는 마치 태블릿 한대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 하다.

맥라렌은 자체 레이싱 승리 역사를 650S에 그대로 적용시켰다고 설명했다. 운전 시 빈번하게 사용하는 버튼들을 그룹화시켜 운전자가 도로에서 눈을 떼는 시간을 최소화시키기 위한 배려다.

실제로 650S 인테리어에 내장된 디스플레이 화면을 작동시켜본 결과, 국내 운전자들을 위한 배려가 돋보였다. 디스플레이 폭이 좁은 것이 흠이지만 심플한 레이아웃을 갖췄다. 특히 한글 메뉴가 적용돼 영어 걱정 없이 디스플레이 화면을 작동시킬 수 있다. 날씨 와 각종 인터넷 정보검색도 가능하다.

■ 수준 높은 애프터 서비스 강화에 초점 맞출 것

맥라렌은 미디어 런칭 행사 당일 650S의 국내 판매 가격을 공개하지 않았다. 650S는 영국에서 평균 19만 파운드(약 3억원)에 판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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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라렌 공식 매장은 기흥인터내셔널이 직접 운영한다. 기흥인터내셔널은 한 개의 매장을 통해 애스턴 마틴(1층), 맥라렌(2층) 차량 판매와 애프터 서비스(지하1층)를 동시에 맡게 된다.

미디어 런칭 행사장에 직접 찾은 데이비드 맥킨타이어 맥라렌 아시아 태평양 지역 디렉터는 맥라렌은 현재 한국시장에서 후발주자라며 지금 이곳에서 판매목표 등을 밝히는 것 보다 수준 높은 애프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