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워치, 문신 위에 착용 땐 '오작동'

잉크 색 때문…연결 끊기거나 심박수 잘못 측정

일반입력 :2015/04/29 10:40    수정: 2015/04/29 11:18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애플 워치가 문신을 싫어한다고?”

문신을 한 손에 애플 워치를 착용할 경우 잘 작동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IT 전문 매체인 더버지가 2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4일 애플 워치가 출시된 이후 레딧, 트위터를 비롯한 주요 소셜 미디어 사이트에는 문신을 산 손에 애플 워치를 착용한 뒤 오작동이 있었다는 보고가 연이어 올라왔다. 주로 연결이 끊어지거나 심박수를 엉터리로 보고하는 등의 오작동 현상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오작동 사례는 애플 워치가 심박수를 측정하는 방식과 관련이 있다고 더버지가 전했다.

애플 워치는 손목에서 심박수를 측정하기 위해 푸른색 LED 불빛과 함께 빛에 민감한 감광성 반도체 소자를 사용한다. 피가 붉은 색은 반사하고 푸른색은 흡수하는 성질을 이용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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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방식을 이용하는 것은 애플 워치 뿐만이 아니다. 핏빗의 차지 HR과 마이크로소프트(MS) 밴드도 같은 방식을 활용한다.

문제는 문신에 사용된 잉크들이 이런 과정에 방해 요소가 되면서 애플 워치를 오작동시키게 된다고 더버지가 전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