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미,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폐지 결정

일반입력 :2015/04/28 08:46    수정: 2015/04/28 08:47

박소연 기자

코나미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상장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7월 12일부터 뉴욕 증시에서 코나미를 찾아볼 수 없을 예정이다.

28일(현지 시간) 아스테크니카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코나미는 ‘사일런트 힐’ 개발 중단과 함께 NYSE 상장폐지를 결정, 이를 공식 발표했다.

다만 코나미는 런던과 도쿄 증권거래소에서는 계속 거래되며 해외 주주 및 투자자를 위해 영어 재무제표 및 기타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상장폐지는 상장에 따른 비용을 절감하고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코나미 측의 조치로 해석된다.

코나미는 지난 2002년 자금 확보와 브랜드 홍보를 위해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하지만 일본 주식이 외국인 투자자에 개방되면서 대부분의 거래가 도쿄증권거래소를 통해 이뤄져 뉴욕증권거래소를 통한 거래는 전체의 0.3%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웨드부시 모건의 마이클 패처 애널리스트는 “뉴욕증권거래소에서의 거래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코나미로서는 상장의 의미를 찾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코나미가 뉴욕증권거래소 상장폐지로 연간 500만에서 1천만 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코지마 히데오 감독과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함꼐 진행하는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 ‘사일런트 힐’의 개발 중단 소식도 함께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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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은 코나미와의 콜라보레이션은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얘기했으며 코나미에 따르면 해당 게임의 주연을 맡은 배우 노만 리더스와 코나미 간의 파트너십 계약도 만료됐다. ‘사일런트 힐: PT’는 최근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에서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코나미는 “코지마 히데오 감독과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을 포함해 ‘사일런트 힐’ 프로젝트에 대한 논의는 계속 진행 중”이라며 “우리는 ‘사일런트 힐’ 시리즈를 계속 개발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