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6 엣지, 배터리 아끼는 팁 3가지

초절전 모드로 바꾸면 2배 이상 늘어나

일반입력 :2015/04/24 14:03    수정: 2015/04/26 09:24

이재운 기자

갤럭시S6 엣지가 새로운 일체형 디자인으로 출시되면서 배터리 수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제조사 측도 이 같은 걱정을 반영해 급속 충전·무선 충전과 함께 배터리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적용했다.

패널 제조사인 삼성디스플레이는 특히 양 측면에 추가한 엣지 스크린을 이용한 기술과, AMOLED 패널의 장점을 이용한 기능을 십분 활용했다.

배터리 부족할 땐 초절전 모드 ‘2배 더 쓴다’

‘초절전 모드’는 디스플레이 화면을 흑백 모드로 바꾸고, 자주 쓰는 몇 가지 기능만 구동하도록 만들어 배터리 수명을 늘려주는 기능이다.내부 실험 결과에 따르면 배터리가 30% 남은 상황에서 대기시간 기준 일반모드는 15시간 사용이 가능한 반면, 초절전 모드에서는 35시간 10분으로 2배 이상 수명이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원리는 AMOLED 디스플레이의 특징에 숨어있다. 검은색 표현 시 아예 발광 소자가 작동하지 않아 ‘완전한 블랙’을 구현하는 특성상 흑백 화면에서 검은 부분을 표시하기 위해 AMOLED 디스플레이 발광 소재는 전력을 거의 소모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LCD 디스플레이 대비 전력 소모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어두운 환경에서는 화면 밝기도 낮춰준다

‘수퍼 디밍’ 기능은 갤럭시S5부터 적용됐던 기능으로, 주변 환경이 어두우면 화면 밝기도 자동으로 밝기를 줄여 눈부심 현상을 방지해주는 기능이다. 밝기를 낮춘 만큼 배터리 소모도 줄어든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신작인 갤럭시S6 엣지 등에 최저 휘도를 업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인 2cd/㎡를 제공한다. 일본의 월간 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인간의 눈은 3~5룩스 밝기 조명 아래에서 2cd/㎡ 이상의 밝기를 볼 경우 눈이 부셔 피로감을 느끼게 되는데, 이를 고려하면 사용자의 눈부심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조사대행업체 PEW리서치센터에 따르면 휴대전화 사용자의 95% 이상이 잠들기 전 휴대전화를 사용하다 자는데, 이 과정에서 높은 밝기로 인해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점을 고려하면 유용한 기능이다. 또 장시간 비행이나 야간 버스 등 공공장소에서도 옆 사람에게 피해를 덜 주고 사용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왠만한 알림은 측면 ‘엣지 스크린’으로

갤럭시S6는 좌우 양 측면에 커브드 화면을 갖고 있다. 앞서 지난해 선보인 갤럭시노트 엣지에서도 이미 전화나 문자 알림을 엣지 스크린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한 데 이어, 신작에서는 자주 연락하는 최대 5명의 연락처를 곧바로 불러낼 수 있는 ‘피플 엣지’를 비롯한 다양한 기능이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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엣지 스크린을 이용하면 전체 화면을 켤 때보다 배터리 사용량을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어 배터리 수명이 더 길어진다.

화면 밝기가 평상시 기준인 183니트인 경우 전체 화면을 구동하면 433.9mV의 전력이 필요한 반면, 측면 스크린만 사용하면 178.4mV 전력만 사용하면 돼 절반 이하로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다. 야간시계모드 사용시에는 화면 밝기가 2니트에 불과해 70.9mV 전력만 사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