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아이언-시트릭스, EMM 전망 만만찮네

일반입력 :2015/04/24 14:08

손경호 기자

기업용 모바일 기기 관리(EMM) 시장에서 모바일아이언, 시트릭스가 고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모바일아이언은 사용자들이 월별 구독료를 내는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매출이 감소했으며, 시트릭스는 구조조정과 함께 주요 사업인 데스크톱 및 애플리케이션 가상화 영역에 대한 기업들의 수요가 줄어든 점이 앞으로 EMM 분야 매출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1분기 실적발표에서 모바일아이언은 비재무회계(Non-GAAP) 기준 매출이 3천200만달러~3천300만달러 수준일 것이라고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이전까지 3천400만달러~3천700만달러로 전망했던 것보다 감소한 수치다.

밥 팅커 모바일아이언 최고경영자(CEO)는 1분기에 북미 고객들을 대상으로 큰 계약건들이 있었으나 예상한 만큼 매출을 내지 못했으며, 고객들이 월별 구독료를 내는 방식으로 대거 이동하기 시작하면서 매출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톰 포드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사임하게 됐다.

시트릭스는 전반적인 데스크톱 및 애플리케이션 가상화 매출감소와 구조조정의 여파가 자사 EMM 사업부문에까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외신에 따르면 JMP시큐리티 소속 패트릭 월레이븐스 애널리스트는 기업들이 데스크톱 및 애플리케이션 가상화로부터 벗어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EMM을 포함한) 이 회사 전체 매출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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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의 1분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부문 매출은 1억6천9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8% 증가했다. 기업용 파일공유솔루션인 쉐어파일, 커뮤니케이션즈 클라우드가 실적을 견인했다. 워크스페이스 서비스 부문은 매출은 3억9천1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 상승했다.

그러나 가상화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시트릭스 역시 구조조정, 제품포트폴리오 개편 등을 통해 경영합리화를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