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루블화 타격에 1Q 영업익 30.5%↓

기아자동차의 1분기 영업이익이 러시아 루블화와 유로화 하락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30.5% 감소한 5천116억원을 기록했다.

기아차는 24일 오전 1분기 실적발표에서 ▲매출액 11조1천777억원▲영업이익 5천116억원 ▲세전이익 9천196억원 ▲당기순이익 9천3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IFRS 기준). 매출액은 러시아 루블화 급락과 유로화 하락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6.3% 감소했고, 영업이익률은 전년대비 1.6%P 하락한 4.6%를 나타냈다.

기아차는 “러시아 루블화 급락과 유로화 하락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6.3% 감소한 11조1천780억원을 기록했다”며 “매출액이 감소하면서 매출원가율은 전년대비 1.3%P 상승했다”고 밝혔다. 기아차의 1분기 글로벌 시장 판매량은 전년대비 0.5% 증가한 69만693대를 기록했다. 신형 카니발과 쏘렌토 등 신형 RV 모델들이 세계 각 지역에서 본격적으로 판매되면서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시장 판매는 지난해 출시한 신형 카니발 및 쏘렌토 판매호조로 전년대비 6.0% 증가했다.

기아차는 앞으로 신흥국 경기 부진과 환율 악화 등으로 경영환경의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기아차는 신형 K5와 스포티지를 중심으로 다양한 마케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3분기에는 K5와 스포티지 신차가 출시되면서 판매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신차 출시에 맞춰 다양한 마케팅으로 판매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경쟁력 있는 제품과 안정된 품질을 앞세워 브랜드 인지도를 한층 높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