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컴퓨팅적 사고력 교육 도입

일반입력 :2015/04/23 15:10

연세대학교가 2016년부터 송도 국제 캠퍼스 신입생 전체를 대상으로 컴퓨팅적 사고력(Computational Thinking: CT) 교육을 실시한다. 컴퓨팅 솔루션을 통해 현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창의성과 사고력을 기르는 CT교육 과정을 개발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연구소 협력할 계획이다.

연세대와 MS연구소는 학생들에게 컴퓨팅적 사고력을 기를 수 있는 CT 교육 과정을 개발 중이며, 올해 7월까지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컴퓨팅적 사고력이란 지넷 윙 MS연구소 부사장이 연구 개발한 방법론으로 컴퓨터과학의 이론, 기술, 도구를 활용하여 현실의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사고 방식을 의미한다.

이미 하버드대학교 등 세계 유수 대학들은 CT를 기반한 문제해결과정을 가르치는 과정을 도입하고 있다. 카네기멜론대학교는 MS와 함께 CT센터를 설립하기도 했다.

국내 대학이 CT교육을 교과목으로 채택해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수업을 시작하는 사례는 연세대가 처음이다.

연세대 CT교육 과정 개발을 위해 MS연구소는 ▲강의 자료 개발을 위한 각종 리소스 제공 ▲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래밍 툴 등 각종 도구 지원 ▲세계적인 CT 권위자들과의 학술교류 ▲심화 과정 개발 협력 등 적극적인 지원 및 협력을 진행해왔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과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개발된 CT 과목은 올해 2학기부터 송도 연세대 국제캠퍼스에서 우선 신입생을 대상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연세대는 CT 과목을 우선 소규모 교과목 형태로 운영하다가 2016년부터 전체 신입생을 대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이공계 신입생은 CT 과목을 전공기초 필수 교과목으로, 인문사회계열 학생들은 필수 교양 교과목으로 지정해 모든 학생들이 수강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나아가 CT 심화 과정으로 전공과 연계한 깊이 있는 융합 교육을 신촌 캠퍼스에도 개설할 계획이다.

연세대학교는 추후 강의 자료, 강의 동영상을 만들어 원하면 누구나 볼 수 있도록 공유 및 확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또한 CT를 적용한 연구 사례를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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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갑영 연세대학교 총장은 “학생들의 창의적 사고능력 및 문제해결 능력을 배양하는데 CT 교육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송도 국제캠퍼스에 마련된 연세대의 우수한 교육-연구 연계 인프라를 강점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MS연구소에서 학술연계 및 지원을 담당하고 있는 이미란 상무는 “최근 융합형 인재 육성을 위해 컴퓨팅적 사고력을 기르기 위한 교육과정이 주목 받고 있다”라며 “CT 교육과 활용에 대한 연구를 통해, 그 결과물을 교육과정에서 적용하여 CT 교육을 체계적으로 실시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