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기술 '퍼스트 무버' 계획 만들고 있다"

미래부, 본사 주최 CVISION 콘퍼런스서 5G 전략 발표

일반입력 :2015/04/22 10:31    수정: 2015/04/22 10:41

이동통신은 창조경제 실현의 핵심 수단이자 국가의 주력 산업이다. 5G 주도권 확보를 위해 전세계가 경쟁하는 가운데, 우리나라가 가장 먼저 시장을 선도하고 여기에서 성장동력을 창출해야 한다.”

LTE 대비 1천배 빠른 5G, 초연결 사회를 전망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모색해 보고자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메가뉴스(대표 김경묵)는 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Forward thinking on 5G & Hyper-Connected Society’를 주제로 ‘제10회 CVISION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미래창조과학부 김정기 정보통신방송기술정책과장은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5G 활성화를 위한 정책방향과 초연결사회의 비전을 제시했다. 김 과장은 10년 단위로 변화하는 이동통신 기술의 추이를 고려할 때 오는 2020년이면 5G 서비스가 본격 상용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최근 1년 간 모바일 트래픽이 66% 증가했다는 통계치를 근거로, 2020년이면 50~73배의 모바일 트래픽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지원하기 위한 전혀 새로운 형태의 커넥티드 및 웨어러블 단말기가 보급될 것으로 예상, 절대강자가 없는 이 시장에서 승부를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미 전세계 이동통신사 사업자들은 4세대 이동통신으로 진화하고 있다. 1995년 773억 달러인 규모가 올해에는 1조5천540억 달러로 20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오는 2020년 5G 상용 서비스 시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관련 기술 개발을 위해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 5월에 5G 핵심 기술 및 표준화 협력을 위해 5G 포럼을 창립하기도 했다.

정부는 우리나라가 '5G 퍼스트 무버’로서, 핵심원천기술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시장 확산을 위해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핵심 기술을 발굴하고 선제적으로 시장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 및 발전하는 생태계 조성에 힘쓴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를 ‘세상에서 가장 앞선 5G 모바일 강국’을 만들어 ▲이동통신 세계 최고 ▲국제표준특허 경쟁력 1위 ▲일자리 1.6만개 창출이란 성과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5G는 4G(LTE) 대비 1천배 빠른 미래의 이동통신 기술 및 서비스다. 1천배 많은 디바이스 수용이 가능하고, 1천분의 1초로 서비스 지연단축 기술이 실현된다. 정부는 올 12월 프리 5G 기술을 시연한 뒤 2017년 12월 시범 서비스를 거쳐 오는 2020년 12월에 상용서비스 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정부는 5G 기술개발(R&D) 사업 예산으로 원천기술 연구 개발에 272억원, 기가 코리아 사업에 41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 2013년 25%에 불과했던 이동통신 R&D 사업의 중소기업 지원 비중을 2017년까지 40%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정기 과장은 “우리나라는 5G 기술의 퍼스트 무버로서 핵심원천기술 확보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시장 확산을 위해 우수한 기술력 바탕으로 핵심 기술 발굴하고 선제적으로 시장 대응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또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 발전하는 생태계를 조성하고, 글로벌 표준 확보를 위해 중국과 유럽연합 등과 전략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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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콘퍼런스에서는 SK텔레콤·KT 등 국내 양대 통신사가 준비 중인 5G 전략과 함께 5G 시대 새로운 잠룡으로 부상 중인 중국 장비업체 ZTE가 프리 5G시대를 주제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다.

아울러 에릭슨엘지·컬컴·ETRI·화웨이·아마존웹서비스 등이 5G 초연결 사회를 대비해 준비 중인 내용도 발표한다. 이 밖에 SK플래닛과 LG유플러스는 5G 시대의 화두가 되고 있는 커넥티드카·스마트카에 대한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며, 삼성전자는 사물인터넷(IoT)을 조망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