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콘시스템, 무인항공기 리모-H 수출 계약

일반입력 :2015/04/21 17:04    수정: 2015/04/23 22:30

이재운 기자

국내 무인기 제조사 퍼스텍의 자회사인 유콘시스템은 국내 최초로 상업용 무인항공기 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수출 계약 상대는 헝가리 항공기 업체 로보트-에어로, 초기 공급 규모는 14만달러(약 1억5천만원)다. 로보트-에어는 우선 시범 운용과 현지 조립생산 물량을 공급 받은 뒤 추후 추가 공급을 논의할 계획이다.

유콘시스템은 앞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무인기 지상통제장비를 수출한 바 있으나 무인기 완제품을 직접 수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콘시스템 관계자는 이번 수출은 미주, 중동, 아시아, 유럽 등에서 개최하는 무인 항공기 전시회에 매년 참가하고, 무인항공기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나라를 일일이 방문해 무인항공기 시험평가에 지속적으로 참여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리모H는 국내 최초 농업용 무인방제 헬리콥터로 최대 24L(10,000평 방제)를 싣고 비행이 가능한 무인헬기로 자동비행기능을 탑재하였으며 통신두절 시 자동착륙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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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우 유콘시스템 대표는 이번 계약으로 기존 군수용 무인항공기 매출 구조에서 민수용으로 확대되는 계기가 되었다며 향후 헝가리가 유콘시스템의 무인항공기 수출 전진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계 무인기 시장 규모는 지난해 53억달러에서 오는 2023년 125억달러로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추산하고 있으며, 특히 민간용 제품 시장이 연평균 35%의 고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