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EO] ‘퀵낭’ 오용호 대표

새로운 개념 통해 시장 변화 선도하는 퀵서비스 앱

일반입력 :2015/04/19 11:03    수정: 2015/04/19 13:26

“퀵서비스 시장이 생겨난 지 약 20년 이상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기간 동안 가격만 올랐을 뿐 서비스의 질은 오히려 떨어졌죠. 업계가 갖고 있는 공유 시장의 한계점 때문이었는데요. 새로운 시스템을 통해 시장 변화에 도전하기 위해 직접 창업을 결심하였습니다.”

퀵서비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업체 ‘퀵낭(www.quicknang.co.kr)’의 오용호 대표는 8년간 퀵서비스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업계가 갖고 있는 문제점을 파악하게 됐다. 경쟁이 심해지고 업무 환경도 나빠진 퀵서비스 시장은 결국 소비자 불만을 야기한다고 판단하게 된 것. 오 대표는 결국 색다른 시선으로 문제점을 분석한 끝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어 지난해 10월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대부분의 퀵서비스 업체에는 소속된 배송기사가 없고, 업체마다 기사를 공유하는 시스템입니다. 때문에 배송기사들은 한 건의 주문만 받고 목적지로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 그 지역에서 대기 하며 다른 업체의 물량을 추가로 확보한 뒤 배송이 이뤄지죠. 소비자는 결국 물건을 하염없이 기다리게 됩니다. 하지만 배송 기사도 업체에 지불해야 하는 비용이 있기에 조금이라도 더 많은 수익을 내기 위해 달리 방법이 없는 것이 현실이죠.”

퀵낭은 이런 문제점들을 해결하고 서울 지역에서 이뤄지는 배송을 기존 퀵서비스보다 저렴한 가격과 안정적인 배송시스템을 구축했다. 배송 요청이 들어오는 물건을 집하장으로 모은 뒤 소속된 인력을 통해 배송을 하는 것이다. 배송을 위해 소속된 인력만 100여명에 달한다. 동일 지역으로 보내지는 물건이 단 1건이라도 시간을 오래 지체하지 않고 배송을 하고 있어 소비자는 정해진 시간 안에 물건을 받을 수 있다.

물량을 모아서 정해진 시간 안에 배송을 완료하는 퀵낭 서비스뿐만 아니라 기존 업체들과 동일한 일대일1 맞춤 퀵서비스 시스템도 고객의 선택에 따라 이용 가능하다. 배송될 물건의 크기에 맞춰 오토바이나 지하철, 트럭, 봉고차 등 운송 수단도 별도로 선택할 수 있다.

퀵낭의 또 다른 장점은 다양한 방식으로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존 소비자들이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전화를 통한 방법 이외에도 PC나 모바일 앱을 통해 주문이 가능하다. 앱은 구글 플레이를 통해 다운로드 할 수 있다.

“1년의 개발 기간을 거쳐 퀵서비스 이용에 최적화된 모바일 앱을 개발했습니다. 주문뿐만 아니라 자주 보내지는 목적지를 미리 등록해 놓을 수도 있고, 내 물건이 배송되는 현재 위치도 추적이 가능하죠. 기존에 종이로 활용되던 쿠폰도 마일리지 형식으로 앱에서 제공하고 있어 분실의 염려도 줄였고, 적립된 마일리지는 현금처럼 실시간 출금이 가능합니다. 원활한 이용과 고객의 주문 정보가 들어있는 만큼 안정성이 높은 카페24 호스팅(www.cafe24.com)을 이용해 활용 중입니다.”

다음은 오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PC나 모바일 앱 이용률은 어느 정도인가.

“업계에서 대부분 전화로 주문이 일어나는 것과는 달리 전체 주문량의 60% 이상이 PC나 모바일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환경이 변하면서 모바일에 대한 접근성도 높아졌고, 스마트폰을 활용할 수 있는 연령층도 더욱 넓어졌다. 콜센터 운영에 대한 인건비도 절약해 고객들에게 더욱 다양한 혜택을 줄 수 있어 앱 활용을 더욱 장려하고 있다.”

-현재 서비스가 가능한 지역은 어디인가.

“서비스는 현재 집하장이 위치한 가산동 지역을 중심으로 먼저 주문을 받고 있다. 퀵낭 서비스를 이용해 배송할 수 있는 지역은 가산동을 비롯해 강남권, 을지로, 여의도 지역이다. 5월에는 강남에 집하장이 추가로 만들어질 예정이고, 이를 시작으로 집하장을 넓혀 서울 전 지역과 경기도권까지 배송 가능 지역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 향후 목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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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스템으로 사업에 도전한 만큼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퀵낭 서비스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더불어 배송 기사분들도 무리한 배송을 하지 않게 만들어 사고위험을 줄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받는 업무 환경을 만들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