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크롬 브라우저, 윈도XP 지원 연장

일반입력 :2015/04/17 09:09    수정: 2015/04/17 10:36

황치규 기자

구글 크롬 브라우저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가 1년전 지원을 중단한 윈도XP에 대한 지원이 올해말까지 연장된다.

구글은 지난해 크롬 브라우에서 XP에 대한 지원을 적어도 2015년 4월까지는 제공하겠다고 밝혔고 이를 올해말까지 다시 연장했다. 윈도XP 사용자수가 여전히 적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MS는 지난해 4월 윈도XP에 대한 지원을 중단한 이후 신규 윈도 OS로의 업그레이드를 적극 유도해왔다. 그럼에도 웹 분석 업체인 넷마켓쉐어에 따르면 2015년 3월부로 윈도XP는 여전히 글로벌 웹 트래픽의 17%를 차지하고 있다. 윈도XP가 2001년 출시됐음을 감안하면 정말로 끈질긴 생명력이라고 할 수 있다.크롬 엔지니어링 부서를 총괄하는 마크 라슨은 크롬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윈도XP용 크롬 브라우저에서 정기적인 업데이트와 보안 패치를 XP용 올해말까지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더레지스터는 구글의 지원 연장이 사람들은 XP를 좋아하면,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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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라슨은 운영체제 수준에서 윈도XP 기반 PC는 악성코드나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에 놓여 있다면서 이는 크롬이 점점 안전한 브라우저 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해결책은 역시 보다 안전한 OS로 업데이트해야 한다는 것이다.

MS 역시 윈도XP 사용자들을 상대로 줄기차게 상위 버전으로의 업그레이드를 권고하고 있다. 현재 MS 브라우저 중 윈도XP를 지원하는 유일한 버전은 인터넷 익스플로러8이다. 이같은 지원도 2016년 1월 12일 이후에는 중단된다고 더레지스터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