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사이트 "5G 연구 종합 테스트 솔루션 지원"

일반입력 :2015/04/16 15:36

손경호 기자

키사이트가 현재 연구 중인 5G 관련 기술들을 적용해 무선 데이터를 송출하는 것에서부터 수신하기까지 일련의 과정을 더 쉽고 빠르게 테스트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시장공략에 나섰다.

16일 서울 신도림 디큐브시티 쉐라톤 호텔에서 개최된 '키사이트 무선 측정 포럼 2015'에서 기조연설을 맡은 본사 소속 서정익 키사이트 이사는 5G시대에는 이전 세대보다 훨씬 종합적인 요구사항이 필요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밀리초(ms) 이하 레이턴시, 초당 1기가비트(Gbps) 전송속도, 고용량 대역폭과 스펙트럼 효율(spectral efficiency)가 필요한 고성능 영역과 사물인터넷(IoT)과 같은 영역을 대상으로 비용이 저렴하면서도 배터리가 오래가는 분야, 서비스 가용성이 가장 중요한 공공재난망 등 분야에 따라 다양한 용도로 5G 기술이 활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차세대 이동통신기술로 논의가 뜨거운 5G가 실생활에서 사용되기까지는 아직도 약 5년여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5G 관련 표준화 작업은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WRC-19는 오는 2019년 상반기께 5G에 활용할 수 있는 주파수를 할당할 예정이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은 2020년께 5G 관련 국제표준(IMT-2020)을 정한다는 방침이다. 앞으로 상용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남아있는 셈이다.

그동안 우리나라를 포함해 유럽, 미국 등지에서는 5G에 대한 포럼을 만들어 여러가지 필요한 기술에 대한 연구 및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최근 몇 년새 5G를 구현하기 위해 그동안 군용 무선통신 등에 활용됐던 10기가헤르츠(GHz) 이상 고주파수 대역인 '밀리미터웨이브(mmWave)'를 활용하는 기술과 수백개 이상 안테나와 리시버를 동시에 활용해 데이터 전송속도를 높이고, 대역폭을 넓히는 '매시브 다중입출력(Massive MIMO)' 기술 등에 대한 연구개발이 활발하다. 이밖에도 새로운 주파수 변조기술인 FBMC, UFMC, GFDM, BFDM 등에 대한 연구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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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키사이트는 '시스템뷰(SystemVue)'라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개발자나 연구자들이 필요한 기술을 미리 시뮬레이션해 본 뒤에 해당 신호를 전송, 수신기를 통해 실제로 성능에 문제가 없는지, 어떤 장애가 발생할 수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테스트할 수 있는 신호생성기, 분석기, 전력측정 등 기능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서 이사는 5G에서는 4G때와는 비교할 수 없는 기술적 정교함이 요구되는 만큼 프로토타입을 개발하기 전까지 수많은 검증을 거치게 된다며 이 과정에서 키사이트가 5G 연구개발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