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WWDC 행사장서 '셀카봉' 금지

일반입력 :2015/04/15 09:53

애플이 다음달 개최하는 연례 개발자대상 행사에 ‘셀카봉’ 반입을 금지했다.

14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다음달 8일부터 12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웨스트 컨퍼런스센터에서 ‘세계개발자대회(WWDC)2015’를 개최한다.

애플은 행사참석자 약관을 통해 올해 WWDC 행사장에서 셀카봉이나 유사 장비의 사용을 금지한다고 명시했다.

애플은 “WWDC의 오디오나 AV 녹화, 전문 사진촬영용 혹은 비디오 장비, 웨어러블 녹화 기기 등은 모스콘웨스트나 예르바부에나가든에서 허가되지 않는다”며 “추가적으로 셀피스틱이나 유사 모노팟을 모스콘웨스트나 예르바부에나가든 내에서 사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셀카봉은 최근 많은 인파가 몰리는 행사장이나 명소에서 사용금지 품목으로 여겨지는 추세다. 길게 뺀 셀카봉이 통로를 가로막고, 안전사고를 유발한다는 이유 때문이다.

올해 WWDC는 1천명 이상의 애플 엔지니어가 진행하는 기술 관련 세션을 100회 이상 열며, 개발자가 직접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고 애플리케이션을 최적화할 수 있는 핸즈온 세션도 마련된다. 지난해 최고의 앱을 선정하는 애플 디자인 어워드(Apple Design Awards)도 개최된다.

애플은 전통적으로 WWDC에서 차세대 iOS와 맥 OS를 소개해왔다. 지난해 WWDC에서는 iOS 8.0과 맥 OS X 10.10 버전 요세미티(Yosemite)가 공개됐다. 올해는 iOS9이 공개될 것으로 유력시된다.

참가를 원하는 개발자는 오는 17일 금요일 오전 10시(미국 태평양 표준시 기준)까지 WWDC 홈페이지에서 티켓을 신청할 수 있다.

WWDC 참가 티켓가격은 1천599달러(약 175만원)이다. 애플은 과열을 막기 위해 지난해부터 추첨 방식을 도입했다. 올해 역시 무작위 선정을 통해 참가자들에게 티켓이 전달되며 선정 여부는 오는 20일 월요일 오후 5시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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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별도로 애플은 올해 WWDC에 최대 350명의 장학생을 선발할 예정이며, 전세계에서 참여하는 STEM 회원들과 학생들에게는 무료 티켓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일부 WWDC 세션은 WWDC 홈페이지와 WWDC 앱을 통해 생중계되는데 애플은 올해 역대 가장 많은 세션을 온라인 생중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