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해킹 사고, 맘만 먹으면 수 천건 가능"

전직 해커 주장…"90% 기업은 무방비 상태"

일반입력 :2015/04/13 17:32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작년 소니를 강타했던 대형 사이버 공격이 다시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많다.”

소니는 지난 해말 해커들의 공격으로 컴퓨터 3천대가 파손되고 민간함 정보들이 유출되는 초대형 사고를 당했다. 그런데 현재 보안 수준이라면 90% 이상의 기업들이 똑 같은 사고를 당할 가능성이 많다고 전직 해커가 경고했다.

해커 출신으로 현재는 보안회사인 사이런스(Cylance) 전략 담당 부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존 밀러는 12일(현지 시각) CBS 방송의 ‘60분’에 출연해서 이 같이 경고했다고 씨넷이 보도했다.

밀러는 “오늘날 소니 같은 공격을 할 능력이 있는 사람이 2천, 3천, 아니 5천명 가량 된다”면서 “그들이 모두 우방국에 있는 것도 아닐 뿐더러, 그 숫자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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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소니를 무력화시켰던 해킹 장비 같은 것들은 3만 달러만 내면 러시아 해커들로부터 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해 11월 ‘평화의 수호자(GOP)를 자처하는 해커들은 자신들이 소니를 해킹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이들은 유명 인사, 프리랜서 기고자 뿐 아니라 소니 전현 직원들의 개인 정보 4만7천 건을 유출했다. 그들은 또 소니 영화사 간부들이 주고 받은 이메일까지 공개하면서 소니 측은 곤란에 빠뜨렸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