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객 사진 찍어주는 수족관 문어 '화제'

뉴질랜드 수족관…"세 번 만에 사용법 익혀"

일반입력 :2015/04/13 17:11    수정: 2015/04/14 08:21

남아공 월드컵 당시 '파울'이란 문어가 경기 결과를 쪽집게처럼 알아맞춰서 화제가 된 적 있다. 그런데 이번엔 수중 사진사로 변신한 문어가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동물 중 가장 영리한 동물 중에 하나로 꼽히는 문어가 수중 카메라로 수족관 관람객들의 사진을 찍어주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고 씨넷이 1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뉴질랜드 켈리 탈튼 수족관에 살고 있는 '람보'란 이름의 문어다. 이 문어는 방수처리된 소니 사이버샷 DSC TX30 카메라로 관람객들의 사진을 찍어주고 있다.

물론 저절로 사진사가 된 것은 아니다. 카메라 조작 훈련을 받은 끝에 멋진 수중 사진사로 변신할 수 있었다.이 문어를 훈련시킨 트레이너는 씨넷과 인터뷰에서 문어에게 카메라를 넣어주고 사진 촬영법을 알려줬는데 세 번만에 사용법을 익혔다면서 개한테도 동일한 시도를 했는데 문어가 개보다 훨씬 빨랐다”고 이 문어의 트레이너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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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된 카메라는 람보를 위해 제작된 것으로, 문어가 카메라 셔터를 효율적으로 누르게 하기 위해 빨간 색의 밀어내리도록 하는 기기를 추가로 설치했다. 이 문어는 자신을 보기 위해 사람들이 수족관 유리에 서면 자신의 다리로 빨간 버튼을 눌러 사진을 촬영한다. 이 문어가 촬영한 사진은 장당 2 뉴질랜드 달러(약 1천600원)에 판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