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 노키아 지도사업, 누구 손에?

관심 많을 듯…자동운전차 개발 중인 애플은?

일반입력 :2015/04/13 13:07    수정: 2015/04/14 08:27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핀란스 업체인 노키아가 지도 사업 부문을 매각할 것이란 보도가 나오면서 어떤 기업 손에 들어갈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노키아의 지도 매각추진설을 처음 보도한 것은 블룸버그통신였다. 블룸버그는 지난 10일(이하 현지 시각) 노키아가 무선 네트워크 쪽에 주력하기 위해 지도 사업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를 위해 노키아 측이 우버와 사모펀드 회사 등과 접촉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히어(HERE)’로 불리는 노키아 지도사업은 현재 자산 가치가 21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노키아가 지난 2008년 지도 서비스업체 나브텍을 81억 달러에 인수했던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가치가 떨어진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키아 지도 사업이 시장에 매물로 나올 경우 시선을 모을 전망이다. 이와 관련 IT 전문 매체인 리코드는 11일 지역 정보를 기반으로 사업을 하는 마이크로소프트(MS), 야후, 아마존 등이 노키아 지도 사업에 관심을 보일 가능성이 많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들은 노키아 지도 사업이 경쟁업체 손에 들어가는 것을 막는 것에 많은 관심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리코드가 지적했다.

관련기사

현재 노키아는 주로 자동차업체들에게 지도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돈을 벌고 있다. 하지만 구글 맵을 비롯한 웹 기반 서비스들이 인기를 끌면서 적잖은 압박을 받고 있다.이에 따라 노키아는 길 안내 수준에 머물던 지도 서비스를 자동 운전 차량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했다.

리코드는 이런 상황을 감안할 경우 노키아 지도 서비스를 매입할 능력과 필요가 많은 업체로 애플을 꼽았다. 최근 애플은 자동 운전 차량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