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6엣지 배터리 지속시간 '나쁘지 않아'

"하루일과 고려할 때 우려할 만한 수준 아니야"

일반입력 :2015/04/13 10:09

송주영 기자

지난 10일 출시된 갤럭시S6엣지의 배터리 용량은 전작인 갤럭시S5 대비 줄었다. 하지만 지속시간은 타 스마트폰 대비 높은 편으로 배터리 용량이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가 나왔다.

12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안드로이드 오쏘리티의 나이레이브 곤디아 기자는 평소 자신의 사용 습관대로 갤럭시S6엣지를 사용하며 배터리 지속시간을 측정해 사용기를 게재했다.

삼성전자 갤럭시S6엣지는 배터리 용량이 2600mAh로 전작 갤럭시S5 2800mAh보다 다소 줄었다. 이에 배터리 용량이 감소하면서 배터리 충전 후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는 지속시간이 더 짧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하지만 곤디아 기자의 평가는 달랐다.

곤디아 기자는 하루동안 갤럭시S6엣지를 사용하면서 배터리 지속시간을 측정했다. 갤럭시S6엣지는 배터리가 완전히 충전된 후부터 방전되기까지 14시간 11분이 걸렸다.

스크린이 켜져 있던 시간은 3시간 7분, 이중 밝기가 최대치였던 시간은 1시간 59분이다. 스크린 사용은 배터리의 25%를 차지했다.

동영상 시청 시간은 1시간 11분이다. 게임하는 데는 36분, 통화는 28분을 사용했다. 곤디아 기자는 갤럭시S6엣지의 배터리 수명을 많이 잡아먹는 3가지 기능으로 스크린, 페이스북, 트위터를 꼽았다. 스크린이 25%로 가장 비중이 높았고 페이스북 15%, 트위터 11% 순이었다.

곤디아 기자는 갤럭시S6엣지의 배터리 지속시간을 롤리팝을 설치한 갤럭시노트4와도 비교했다. 갤럭시노트4를 갤럭시S6엣지와 동일한 사용패턴으로 사용했을 때 배터리 지속시간은 18~22시간이었다. 갤럭시노트4의 배터리 용량은 3220mAh로 스마트폰의 크기가 큰 만큼 용량도 높다.

갤럭시S6엣지는 배터리가 충전된 후 처음 10% 동안은 빠르게 소모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배터리 충전이 90% 이하로 떨어지면 소모되는 속도가 느려진다. 곤디아 기자는 이에 대해 스마트폰을 처음 구매해 사용할 때 일어날 수 있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14시간의 배터리 지속시간에 대해서도 근무시간 등 하루 일과를 고려했을 때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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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IT전문매체인 폰아레나는 최근 갤럭시S6엣지, 소니 엑스페리아Z3, 갤럭시노트4, 갤럭시S5, 아이폰6 등 9개 스마트폰의 배터리 지속시간을 비교한 바 있다.

시험 결과 갤럭시S6엣지는 배터리 지속시간에서 엑스페리아Z3, 갤럭시노트4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갤럭시S6엣지는 갤럭시S5(2800mAh), 아이폰6(2915mAh)에 비해서도 배터리 지속시간이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