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싶어도 못사는 갤S6 엣지…언제 풀리나?

높은 인기에 수급 불균형…당분간 품귀 현상

일반입력 :2015/04/10 16:14    수정: 2015/04/10 16:29

이재운 기자

“(수요를 맞추기 위해)열심히 하고 있지만 쉽지는 않다.”(신종균 삼성전자 사장) “엣지는 개통 하시려면 며칠 기다리셔야 할 거에요.”(판매점 관계자)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갤럭시S6 엣지의 몸값이 더 뛰고 있다. 높은 인기와 복잡한 제조공정 탓에 수급이 원활하지 못할 전망이다.

예약 판매 기간부터 그린 에메랄드 색상 제품은 ‘5월 초 이후 수령이 가능하다’고 공지된 데 이어, 화이트 펄이나 블랙 사파이어 등 다른 색상 제품도 품귀 현상 때문에 사실상 개통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KT 올레닷컴에서는 32GB와 64GB, 3종 색상 모두 품절 상태다. 다른 사업자에 비해 더 많은 지원금을 제공하는 덕분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의 경우 T다이렉트몰에서 64GB 골드 색상 제품 재고가 바닥났다. LG유플러스도 온라인을 통한 판매 재고가 많이 남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재품을 찾아보기 쉽지 않다. 본지가 서울 일대 판매점을 방문한 결과 “오늘 구매하려는 분들에게 드릴 수량이 별로 없다”는 말만 되돌아왔다. 일부 판매점은 “(3일 후인)13일까지는 기다려달라”는 내용의 공지를 판매 희망자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S6 엣지는 예약판매 물량 중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30%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던 것과 비교하면 훨씬 더 높은 수요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20대 여성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하이마트에 따르면 예약구매자의 31%가 20대 여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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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도 이미 이에 대한 문제를 인지하고 빠른 시일 내에 수급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신종균 삼성전자 IM사업부 사장은 전날(9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가진 가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3D 커브드 글라스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견고하게 붙이는 작업이 쉽지 않은 부분이라 수요 대비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그러나 수율을 올리고 공급량을 하루 속히 개선해서 공급 제한의 어려움을 풀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