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러 크림 반도 게임 중단 결정

미국 정부의 크림 반도 경제제재 후폭풍

일반입력 :2015/04/10 08:39    수정: 2015/04/10 08:42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러시아의 크림 반도에 거주하고 있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배틀넷 계정 서비스를 중단했다는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는 미국 정부가 해당 지역의 경제제재를 결정한 이후의 후속 조치다. 앞서 애플, 구글 등도 이와 비슷한 조치를 했다.

10일 게임플래닛 등 외신은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크림 반도 이용자들에게 더 이상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디아블로3’ ‘하스스톤:워크래프트의 영웅들’ 등의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블리자드는 해당 지역 이용자의 배틀넷 계정을 블록하는 방식으로, 게임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다.

블리자드가 이 같은 조치를 한 것은 미국 정부의 크림 반도 경제제재 결정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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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는 지난해 12월 러시아 크림 반도의 경제제재 조치 발표했었다. 이에 따라 미국 기업들은 크림반도에 대해 서비스, 수출, 투자 등을 일체 금지했다. 이를 지키지 않으면 불법 논란에 휘말릴 수 있다는 게 외신의 설명이다.

블리자드 측은 크림 반도 지역의 이용자에게 “우리는 합법적으로 당신의 배틀넷 계정을 중단했다”는 내용을 담은 메일을 전달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