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 사파이어글라스 드릴로 뚫어보니…

英 아이폰 수리업체 스크린 강도 테스트 공개

일반입력 :2015/04/10 08:17    수정: 2015/04/10 09:14

정현정 기자

영국에서 애플이 내놓는 첫 웨어러블 기기 '애플워치'에 탑재된 사파이어글라스의 강도를 보여주는 실험이 진행돼 눈길을 끈다.

9일(현지시간) 영국의 아이폰 수리 전문업체 아이폰픽스드는 유튜브를 통해 애플워치에 쓰인 사파이어 글라스 패널의 강도를 실험하는 내용의 동영상을 공개했다.

아이폰픽스드는 실험을 위해 애플워치용 사파이어 글라스를 벽에 문지르고 동전과 열쇠, 사포로 긁어보기도 한다. 망치를 이용해 유리를 두드려도 스크래치가 생기지 않자 전동드릴을 동원하기도 한다. (▷영상보기)

이같은 실험에도 글라스 표면에는 흠집이나 스크래치가 발생하지 않았다. 실험이 공정하게 진행됐다면 애플워치를 손목에 찬 상태에서도 일상 생활을 하면서 화면에 생길 스크래치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애플워치에 탑재된 사파이어 글라스는 긁힘에 강하고 흠집이 거의 나지 않는 특성이 있다. 애플은 이미 아이폰 카메라 렌즈와 홈버튼 터치ID 커버 보호를 위해 사파이어 소재를 채택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아이폰6가 출시되기 전에도 전면에 사파이어 글라스를 채택할 것이라는 루머가 나왔지만 결국 고릴라글래스3가 사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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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10일부터 미국, 중국, 호주, 캐나다, 영국, 일본, 홍콩, 프랑스, 독일 등 9개국에서 애플워치 예약판매를 시작하고 오는 24일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애플워치는 가장 저가형인 '애플워치 스포츠', 기본형인 '애플워치', 럭셔리 시계를 지향한 '애플워치 에디션' 등 3가지 버전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349달러부터 18K 금으로 제작한 애플워치 에디션의 가장 비싼 모델의 가격은 1만7천달러까지 다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