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는 中 모바일 시장에 가장 어울리는IP"

일반입력 :2015/04/07 15:01    수정: 2015/04/07 15:47

'뮤'는 중국에서 모바일게임으로 출시하기에 가장 완벽한 대작 IP였다

웹젠(대표 김태영)은 판교 본사에서 ‘뮤 오리진’ 출시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7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뮤 오리진'의 개발사인 리우후이청 공동대표와 치우텅시 공동대표, 중국에서 이 게임을 '전민기적'으로 서비스하고 있는 퍼블리셔 '킹넷'의 왕위에 대표를 초대했다.

두 회사의 대표는 현재 중국의 모바일 게임 시장의 현황과 모바일 게임 제작을 위해 웹젠의 온라인 게임 ‘뮤’를 선택한 이유를 설명하며 위와 같이 말했다.

왕이에 킹넷 대표는 ‘뮤’를 선택해 모바일 게임을 만든 이유에 대해 급격히 성장하는 시장에 어울리는 대작 IP를 원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그는 현재 중국 내 모바일 게임 이용자가 약 5억 명에 달하며 지난 해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은 전년 대비 150% 성장한 200억 위안(약 3조 5천억 원) 규모였다고 말했다. 이어서 올해는 약 350억 위안(약 6조 1천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왕이에 대표는 “큰 시장에 맞춰 대작을 넘은 명작을 만들고자 했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이러한 규모에 맞는 IP를 찾기 어려웠던 중 ‘뮤’를 선택하게 됐다”며 “’’뮤’는 중국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게임으로 10년간 서비스하며 8천만 명에 달하는 회원 수를 보유했다는것 만으로도 가치는 충분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선택은 정확했다. 출시 12일 만에 앱스토어 매출 1위를 달성했으며 지금도 월 매출액 2억 위안(약 351억 원)을 유지하고 있다”며 “중국시장의 주요 퍼블리셔로 성장하기 위해 중국과 해외 그리고 SNS를 활용한 사업을 확대할 것이다”라고 밝혔다.이와 함께 왕위에 대표는 현재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을 설명했다. 현재 중국 안드로이드 마켓은 한국과 달리 파편화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으로 텐센트, 360, 샤오미 등의 오픈마켓이 있다. 그래서 개발사는 게임을 출시하기 위해선 자신의 게임이 어떤 플랫폼에 맞는지 확인해야 한다.

그는 한국 개발사가 중국에 진출한다면 중국의 가장 큰 퍼블리셔인 텐센트와 함께할 것을 추천했다. 하지만 워낙 많은 게임을 가지고 있어 출시가 늦고 출시 후 1, 2주 안에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지원이 끊길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왕위에 대표는 홍콩, 마카오, 대만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쿤룬을 비롯해 킹넷도 ‘뮤 오리진’의 중국 버전인 ’전민기적’ 등이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중국 진출을 원하는 개발사가 있다면 문의 바란다고 말했다. 리우후이청 천마시공 대표는 하나의 모바일 게임이 중국에서 성공하려면 많은 이용자를 끌어 모을 수 있고 특정 이용자에게 소비 욕구를 불러일으키고 플레이타임을 늘릴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이러한 관점에서 ‘뮤’는 가장 높은 잠재력을 가진 IP였다고 설명했다. 이미 온라인 게임에서 충분한 이용자풀을 가지고 있었기에 출시 초기부터 많은 이용자를 끌어 모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뮤’는 화려한 장비와 의상을 바탕으로 한 커스터마이징이 이용자의 소비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등 모바일 게임이 성공하기 위한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었다고 리우후이청 대표는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처음 천마시공은 11명에서 시작했다. 혼자서 70%이상의 코드를 작성했고 팀원은 3D와 모바일 게임 경험이 없었다”며 “그런 상황에서 침낭까지 동원하며 15개월간 노력한 끝에 ‘뮤 오리진’을 만들어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이 모든 것은 웹젠과 뮤가 있었기에 달성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웹젠에 감사를 표시했다.

아직 중국게임 시장은 매출이 높긴 하지만 미드코어 RPG가 확산된 시장은 아닌 것 같다”며 적어도 내년 까지는 미드코어 RPG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웹젠 신휘준 게임서비스 본부장은 당시 규모가 작았던 천마시공에게 IP를 제공한 이유는 그들이 제공한 프로토타입의 퀄리티가 뛰어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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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그는 “작년 봄 천마시공에서 프로토타입을 처음 우리에게 공개했다. 처음 플레이해보고 이 게임이 정말 재미있다고 느꼈다”며 “회사의 규모와 상관없이 이러한 게임이라면 오히려 우리가 나서서 지원하고 싶었기에 흔쾌히 IP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리우후이청 천마시공 대표는 “’전민기적’이 중국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킹넷의 마케팅과 웹젠의 지원 그리고 우리의 기술력이 합쳐졌기에 만들어진 것 같다”며 “’뮤’의 고향인 한국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길 바란다”며 간담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