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갤S6 덕볼 2Q 실적도 '쾌청' 전망

증권가, 매출 59조원에 영업익 8조원까지 예상

일반입력 :2015/04/07 10:36    수정: 2015/04/07 11:00

송주영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1분기 증권가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한데 이어 2분기에는 플래그십 기대주 갤럭시S6 출시 효과가 반영되면서 실적 개선폭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7일 KDB대우증권은 2분기에 삼성전자가 55조원의 매출에 7조원대의 영업이익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여타 증권사도 비슷한 수준의 추정치를 내놓으며 삼성전자의 실적이 지난해 4분기 이후 2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일부 증권사는 영업이익 8조원대 회복을 예상하기도 했다.

IBK증권은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전망치로 매출액 59조원에 영업이익 8조1천억원을 제시하기도 했다. 영업이익 8조원대는 스마트폰 실적 하락세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해 1분기 삼성전자가 기록한 수치다.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갤럭시S6 판매량 개선에 대한 전망에서 비롯된다. 1분기 무선사업부 실적을 상승세로 이끈 것으로 추정되는 중저가 스마트폰의 세 확대에 더해 2분기에는 갤럭시S6가 본격 출시된다.

삼성전자가 이미 각국 이동통신사에 판매한 갤럭시S6의 수량은 출시가 본격화되기전부터 300만대에 이르렀다는 추정도 나왔다. 박원재 KDB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지난달 말 갤럭시S6 판매량을 300만대로 파악하고 있다”며 “2분기에는 2천만대, 올해 연간으로는 4천800만대가 팔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갤럭시S 시리즈는 삼성전자가 판매하는 제품 중 판매량이 가장 많은 제품이며 프리미엄급으로 가격도 높다. 판매 대수로도 실적 개선을 좌지우지할 정도의 큰 영향을 미치지만 ASP(평균 판매 단가) 상승의 효과도 있다.

올해 갤럭시S6는 지난해 갤럭시S5와는 달리 메탈, 글래스로 디자인을 개선해 출시 전부터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2분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

관련기사

2분기는 갤럭시S6 뿐만 아니라 반도체 부문에서도 삼성전자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다. LPDDR3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비중이 늘어나고 1분기 적자를 기록한 시스템LSI도 2분기는 흑자 전환하는 등 본격적인 회복세가 예상된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도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개선을 전망하며 “반도체 부문에서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고 무선사업 부문에서도 지난해부터 꾸준히 진행된 제품믹스 개선과 비용절감 효과도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