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스타' 아이패드, 5년만에 '깜박깜박'

한 때 애플 최고 효자…지금은 고민거리로 전락

일반입력 :2015/04/06 16:37    수정: 2015/04/07 07:40

2010년 1월 아이패드가 처음 소개될 때만 해도 저게 뭐야?란 반응이 적지 않았다. 노트북도 스마트폰도 아닌 어정쩡한 제품이란 비판도 만만치 않게 제기됐다.

일부에선 '아이패드'란 명칭이 여성 위생용품을 연상시킨다는 비아냥을 늘어놓기도 했다.

하지만 막상 그 해 4월 3일(현지 시각) 시판되자 상황은 180도로 돌변했다. 수많은 마니아들이 애플의 또 다른 혁신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애플의 가장 진보된 기술을 탑재한 제품이란 스티브 잡스의 호언장담이 결코 허언이 아니라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줬다. 덕분에 아이패드는 태블릿 컴퓨터라는 새로운 IT 제품 영역을 만들어냈다.

5년이 지난 지금 아이패드 뿐 아니라 태블릿의 위세는 다소 약해졌다. 애플 뿐 아니라 많은 IT 기업들이 다양한 크기의 태블릿을 쏟아내고 있지만 예전같은 인기를 누리지는 못하고 있다.

씨넷은 3일(현지 시각) 애플이 그동안 출시했던 다양한 아이패드 제품을 되돌아보는 기사를 실었다.

■ 아이패드

스티브잡스가 처음 선보인 오리지널 아이패드는 아이폰의 다양한 기능을 큰 화면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메모리는 256MB RAM에 1024X768 디스플레이를 갖췄고, 저장용량은 16GB, 32GB, 64GB 버전으로 출시됐다.

씨넷은 당시 아이패드는 소유할 가치가 있는 저렴한 최초 태블릿 컴퓨터다. 하지만 노트북을 대체하지는 않는다고 평가했다. 돌이켜보면 씨넷의 당시 평가는 비교적 정확했던 것 같다.

■ 아이패드2

2011년 4월 아이패드2가 공개됐다. 아이패드2는 눈에 띄게 두께가 얇아졌고 전후면 카메라를 탑재해 페이스타임 영상통화가 가능해졌다.

■ 아이패드3

세번째 아이패드의 가장 큰 특징은 '레티나 디스플레이'다. 쿼드코어 그래픽 프로세서, 5메가 픽셀 후면 카메라 탑재 등을 자랑했다.

■ 아이패드 미니

2012년 10월, 애플은 기존 아이패드보다 더 작고 얇은 7.9인치의 아이패드 미니를 선보였다. 카메라, 저장용량 등에서 기존 아이패드와 동일한 기능을 제공했으나 더 슬림하고 작아졌다.

■ 아이패드4

2012년 10월에 발표된 아이패드4는 더 빨라진 A6X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기존 30핀 커넥터를 8핀 라이트닝 커넥터로 변경했다.

애플은 대체로 신제품을 1년 주기로 공개해 왔는데, 아이패드4 공개와 함께 이 주기가 깨졌다. 아이패드4는 아이패드3이 공개된 후, 6개월 만에 발표가 되어 아이패드3 구매자들에게 충격을 줬던 모델이다.

■ 아이패드미니2

2013년에 발표된 아이패드 미니2는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또한 더 빨라진 A7 프로세서, 더 향상된 와이파이, LTE 연결 성능을 갖췄고 배터리 수명도 오리지널 아이패드 미니보다 더 향상됐다.

■ 아이패드 에어

2013년 10월에 발표된 아이패드 에어는 기존 아이패드 제품의 배터리 수명을 유지하면서 이전 세대의 아이패드보다 20% 두께가 얇아지고, 40% 가벼워졌다. 페이스타임 전면 카메라도 향상됐다.

■ 아이패드 미니3

2014년 10월에 공개된 아이패드미니3는 기존 아이패드 미니2에 지문인식 솔루션인 터치 ID가 추가된 것 이외는 큰 변화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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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패드 에어2

2014년 10월에 공개된 아이패드 에어2는 향상된 A8X 프로세서를 탑재했고 전후면 카메라도 업그레이드됐다. 기존 제품에 비해 더 얇아졌고 30g 가량 가벼워졌다. 또한, 반사 방지 코팅이 된 화면, 터치id 탑재, 최대 저장공간도 128GB로 늘어난 것이 큰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