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일 9시, 1초 늦춰야…윤초의 원리는?

휴대폰은 자동 적용

일반입력 :2015/04/05 14:59    수정: 2015/04/05 15:15

최경섭 기자

7일 1일 오전 9시, 일반 시계의 1초를 더 늦춰주세요.

오는 7월1일 오전 8시59분 59초와 9시 0분 0초 사이에 1초를 추가하는 윤초(閏秒)가 전 세계적으로 실시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7월 1일 오전 9시를 기해, 전세계와 동시에 윤초를 실시한다고 5일 발표했다.

전 세계가 동시에 윤초를 실시하며 세계협정시로는 2015년 6월30일 23시 59분 59초 다음에 윤초를 삽입한다. 우리나라 시간으로는 2015년 7월 1일 8시 59분 59초와 9시 0분 0초 사이에 윤초를 삽입하게 된다.

이번 윤초 실시는 2012년 7월 이후 3년 만이다.

윤초는 표준시와 실제 시각과의 오차를 맞추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국제적으로 승인한 국제 표준시는 세슘 동위원소(원자번호 133)가 91억9263만1770번 진동하는 시간을 1초로 정의하고 있는데, 이는 3000년에 1초의 오차를 보일 정도로 정확하다. 반면 지구가 자전하는 속도는 조류나 그밖의 여러가지 요인으로 불규칙하게 변화해서 오차를 보이는데, 지구 자전속도가 느려지면 이번처럼 양(+)의 윤초를 실시하고, 지구 자전속도가 빨라지면 음(-)의 윤초를 실시한다.

관련기사

이에 따라, 7월1일 9시에는 일반 시계는 1초를 늦추도록 조작해야 한다. 다만, 휴대폰에 내장된 시계처럼 표준시를 수신해 표시하는 전자시계는 윤초가 자동 적용되기대문에 불편을 덜 수 있다.

미래부는금융기관, 정보통신 관련 기업과 같이 정확한 시각을 필요로 하는 곳에서는 윤초 실시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