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터쇼 첫날 "친환경차 열기 뜨겁다"

총 40종 친환경차 전시, 관람객들 연비·가격에 관심

일반입력 :2015/04/03 15:52    수정: 2015/04/03 16:03

3일 총 열흘간의 일정으로 막을 올린 '2015 서울모터쇼'에서 친환경차에 대한 관람객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일반 관람이 시작된 서울모터쇼에는 가족단위 관람객 뿐만 아니라 군인, 학생 등 수천여명의 관람객들이 행사가 열리는 경기도 일산 킨텍스 전시장을 찾았다.

올해 서울모터쇼는 월드 프리미어 7종, 아시아 프리미어 9종, 코리아 프리미어 41종 등 국내외 32개 브랜드에서 총 370대의 차량이 출품됐다. 전시 규모는 91만1천141㎡로 역대 서울모터쇼 중 제일 큰 규모다.

이날 관람객들은 전기차, 하이브리드카 등 친환경차에 큰 관심을 보였다. 서울모터쇼조직위에 따르면 올해 총 40종의 친환경차가 서울모터쇼에 출품됐다.

올해 모터쇼에서 친환경차를 전시한 업체 중 가장 많은 차종을 전시한 업체는 렉서스다. 렉서스는 LS600hL, GS 450h, ES 300h, CT 200h, RX 450h, NX 300h, CT 200h F SPORT, LF-LC 등 총 8종의 하이브리드 차종을 선보였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하이브리드보다는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에 대한 수요가 높아져 하이브리드카에 대한 인기가 떨어진 상태. 렉서스는 올해 서울모터쇼를 통해 다양한 라인업의 하이브리드카를 선보여 국내 소비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실제로 렉서스 부스를 찾은 모터쇼 관람객들은 현장에 배치된 매장 딜러를 통해 연비와 보조금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이날 렉서스 부스를 찾은 한 관람객은 “렉서스가 이렇게 많은 종류의 하이브리드 차량을 판매하지는 몰랐다”며 “하이브리드 차량도 전기차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만큼 동력 성능이 괜찮다면 하이브리드 카 선택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국내 업체들도 올해 서울모터쇼를 통해 다수의 친환경차를 선보였다. 현대차는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4종의 친환경차를 선보였고, 기아차는 쏘울 EV 등 3종, 한국GM은 알페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2종, 쌍용차는 티볼리 전기차 1종을 선보였다.

친환경차 시승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서울모터쇼 조직위는 킨텍스 제2전시장 7홀에 쏘울 EV, 스파크 EV, SM3 EV, 프리우스 PHEV, 라보 EV등 총 5종류의 차량을 시승할 수 있는 공간을 별도로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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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차 시승공간은 전문 드라이버가 차량을 운전하며 설명하는 공간이라 운전에 미숙하거나 운전면허증이 없는 사람들도 모터쇼 조직위가 준비한 차량을 탈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친환경차 시승공간 담당자는 “개막식 첫 날인데도 차량 시승 신청이 멈추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친환경차 시승 시간은 모터쇼 기간 내내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운영된다.

2015 서울모터쇼 관람시간은 평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이며 주말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