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게임사, 2분기 '한방' 노린다

일반입력 :2015/04/03 11:53    수정: 2015/04/03 14:55

중견 게임사들이 2분기를 시작으로, 재도약에 나설 것으로 보여 그 결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일부 게임사는 국내가 아닌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해 실적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웹젠, 엠게임 등 국내 대표 중견 게임사들이 기업 성장을 극대화하기 위해 국내외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그동안 대부분의 중견 게임사들은 신작 흥행의 미래 성장이 불투명했던 상황. 하지만 2분기부터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우선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대표 장현국)는 일본 서비스를 앞둔 MMORPG ‘이카루스’로 일을 낼 분위기다. 이카루스의 일본 첫 비공개 테스트의 결과가 기대 이상이었기 때문이다.

이카루스는 ‘2014 대한민국 게임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지상과 공중을 넘나드는 입체적인 전투와 화려한 액션을 강조한 연계기, 몬스터를 제압하거나 길들이는 펠로우 시스템 등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이카루스의 일본 테스트는 현지 이용자에게 게임성을 인정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테스트에 참여한 이용자의 잔존율 등이 예상치를 웃돌았기 때문이다. 자세한 수치는 공개하기 어렵지만, 국내 테스트 보다 결과가 좋았다고 전해졌다.

위메이드 측은 “이카루스의 일본 서비스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테스트 결과도 좋아 분위기는 매우 고무적”이라면서 “일본 공개서비스 일정은 미정이지만, 상반기 내에는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웹젠(대표 김태영)은 모바일 RPG ‘뮤 오리진’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뮤 오리진은 웹젠의 대표게임인 PC MMORPG ‘뮤 온라인’의 모바일버전 게임이다. 원작 PC게임의 세계관과 방대한 콘텐츠 대부분을 모바일로 이식하면서도 스마트폰에 최적화 된 게임시스템과 사용자환경(UI), 화려한 그래픽 등을 제공한다.

이 게임은 사전 등록 이벤트를 시작한 가운데, 이벤트 첫날 5만 명이 넘게 몰리면서 게임 흥행에 파란불이 들어온 상태다. 첫날 이벤트 시작 10분 만에 최고 1천500명의 등록자가 몰리는 등 게임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다고 알려졌다.

뮤 오리진의 정식 출시일은 미정이다. 시장에선 등록자 수 약 30만 명 수준에 도달하면 곧바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등록자 수가 늘어나는 추세로 보면 이달 중순쯤이다.

웹젠 관계자는 “뮤 오리진의 사전 등록 이벤트를 시작했다. 이벤트 종료과 정식 서비스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뮤 오리진의 사전 등록 수치에 대해선 별도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엠게임(대표 권이형)은 공주를 육성하는 내용을 담은 모바일 RPG ‘프린세스메이커 모바일’을 상반기 중국에 출시할 예정이다.

프린세스메이커 모바일은 1990년대 명작 PC게임 프린세스메이커를 모바일로 옮긴 작품이다. 이용자는 직접 부모가 돼 10세의 딸을 18세까지 교육과 아르바이트, 무사수행 등의 활동을 통해 육성할 수 있다.

또 ▲딸을 성장시키는 기본 게임 방식에 터치만으로 진행하는 쉬운 조작 ▲친구들과 함께 하는 SNG(소셜네트워크게임)의 재미 ▲최근 모바일 인기 장르인 RPG(역할수행게임) 요소 등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 중국의 웹게임 개발사 유런테크와 공동개발 협약을 맺고, 열혈강호 리소스를 활용한 웹게임을 2분기 중국을 포함한 중화권 시장에 선보인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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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게임 측은 “프린세스메이커 모바일, 열혈강호2 등을 중국에 내놓을 계획”이라면서 “현지 이용자의 기대감을 충족시켜주기 위해 완성도를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다. 출시일이 확정되면 공개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외에도 한빛소프트는 모바일 축구 매니지먼트 게임 ‘FC매니저 모바일’의 중국 출시도 확정했다. 이 게임은 오는 10일 중국 iOS 등 마켓에 정식 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