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SUHD TV, 미국 시장 상륙

일반입력 :2015/04/03 07:38    수정: 2015/04/03 08:22

이재운 기자

삼성 SUHD TV가 미국 고급형 TV 시장 공략의 선봉에 선다.

2일(현지시간) 삼성전자는 미국 뉴욕 록펠러센터에서 130여명의 취재진을 초청해 '2015년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SUHD TV를 소개했다.

'색으로 뛰어들다(Spring into Color)'라는 주제로 진행된 행사에는 55, 65, 78, 88인치 SUHD TV 등 8종의 신제품이 등장했다. 출시가격은 2천999달러(약 328만원)~6천499달러(약 710만9천원)로 책정했다.

삼성전자는 특히 UHD 해상도를 보다 선명하게 드러내주는 SUHD TV를 북미 고급형 TV 시장에서 승부수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SUHD TV는 퀀텀닷(양자점) 소재를 사용한 패널과 더불어 자체 개발한 피크 일루미네이터 기술로 기존 LED 광원 사용 TV 대비 2.5배 밝기와 더 깊은 명암비 표현이 가능하다. 또 5년 이상의 연구를 통해 개발한 나노 크리스탈 기술을 적용해 카드뮴이 포함되지 않은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면서도 보다 넓고, 정확하고, 세밀한 색상 표현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기존 퀀텀닷 소재가 카드뮴 기반이어서 이에 따른 기술 확산이 어려웠던 점을 극복한 것.

이 밖에 자체 운영체제(OS)인 타이젠을 모든 스마트TV에 탑재, 즉각 반응하는 사용자 환경(UI)과 '원 클릭'으로 모바일과 손 쉽게 연동되는 편리성, 클라우드 게임 강화 등 TV에 최적화된 엔터테인먼트 사용자 경험(UX)을 제공한다.

데이브 다스 삼성전자 미국 법인 상무는 SUHD TV는 TV 화질에 대한 표준을 새롭게 세워나가는 제품이라며 SUHD TV를 본격 출시하며 북미 프리미엄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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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행사에서는 TV 제조사, 콘텐츠 제작 업체, 콘텐츠 배포 업체, 포스트 프로덕션 회사들과 함께 결성한 UHD 얼라이언스의 의장인 하노 바세(Hanno Basse)도 참석해 UHD 얼라이언스의 설립 목적과 목표를 소개했다.

바세 의장은 “제작자의 창의적인 의도를 프리미엄 레벨로 표현할 수 있도록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한 UHD에코 시스템을 구축하려 한다”며 “최고의 UHD 경험을 보장하는 프리미엄 콘텐츠와 기기에 대한 공통된 기준과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