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의류 형태가 진정한 미래다”

자라야만 조지아공대 교수 "놀라운 시대 올 것"

일반입력 :2015/04/02 11:38    수정: 2015/04/02 11:58

이재운 기자

“의류 형태 제품이 가장 이상적이다”

2일 국가기술표준원과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등이 서울 삼성동에서 개최한 ‘2015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 국제 포럼’에서 웨어러블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 순다레산 자야라만 조지아공과대학 교수가 주장한 내용이다.

웨어러블과 빅데이터를 결합한 활용 분야에 대한 연구로 저명한 권위를 갖고 있는 자야라만 교수는 이날 기조연설자로 나서 ‘커넥티드 월드에서의 웨어러블: 헬스케어에서의 빅데이터 연동(Wearables in the Connected World: Harnessing Big Data in Healthcare)’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웨어러블의 세계(The World of Wearables)’의 축약형 표현인 ‘WoW’가 감탄사와 같다는 점을 이용해 “놀라운 시대가 올 것”이라며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수집되는 수 많은 데이터가 모인 ‘빅데이터’를 활용한 여러 변화가 이뤄지고 있는 점을 언급했다.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모든 종류의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보다 가치 있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게 됐다고 전망한 그는 그러나 이를 보다 효율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새로운 형태의 기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헬스케어가 과거 1.0에서는 안전성을, 2.0에서는 병원 중심의 치료를 강조한 데 비해 현재 마주한 3.0에서는 환자 중심의 개인별 맞춤형 관리(Care)가 중심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보다 효과적인 형태(Form Factor)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그가 꼽은 가장 이상적인 형태는 바로 ‘의류(Clothing) 형태’의 제품이다. 일단 착용이 쉽고 자연스러운 점과 더불어, 센서 부착이나 웨어러블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를 위해서도 필요하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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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UI)와 이를 통한 가치 제공을 위해서도 필수적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직물 자체가 일종의 마더보드 역할을 수행하고 여기에 다양한 센서를 부착할 경우, 기존 ‘컴퓨터로서의 웨어러블(Computer Wearable)’에서 ‘웨어러블로서의 컴퓨터(Wearable Computing Field)’로 패러다임의 전환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자야라만 교수는 이를 위해 센서를 비롯한 모든 요소에서 새로운 혁신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소프트웨어’라는 동일한 발음을 지닌 ‘Software’와 ‘Softwear’를 함께 제시하며 “플랫폼의 다양화를 통해 의류에 지성(Intelligence)을 더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놀라운(WoW) 세상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