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 재규어 랜드로버 SVO, 국내 진출

재규어 F-TYPE 프로젝트7·랜드로버 레인지로버스포츠 SVR 최초 공개

일반입력 :2015/04/01 15:03

재규어 랜드로버의 미래 핵심 사업인 SVO(Special Vehicle Operations)가 우리나라에 첫 선을 보였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1일 오전 서울 남산 반얀트리 호텔 크리스탈 볼룸에서 SVO의 신차 재규어 F-TYPE 프로젝트 7 및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스포츠 SVR를 국내 최초 공개했다.

SVO는 재규어 랜드로버의 고성능 차량과 개별 주문형 차량 개발, 제작, 복원까지 모든 특별 차량의 제작을 전담하는 곳이다. 이날 SVO 행사에서는 존 에드워드 재규어 랜드로버 SVO 총괄 사장이 직접 차량들과 향후 전략들을 소개했다.

이날 공개된 재규어 F-TYPE 프로젝트 7은 역대 재규어 양산 모델 중 가장 빠르고 강력한 성능을 지닌 차량이다. 전 세계에서 250대, 우리나라에서 7대 한정 판매되는 만큼 소장 가치가 높다.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스포츠 SVR은 재규어 랜드로버 고성능 모델에만 부착되는 ‘SVR' 배지가 장착된 첫 번째 모델. 레인지로버 스포츠 SVR은 역대 랜드로버 모델 중 가장 빠르고 다이내믹한 성능을 지녔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이날 SVO 레인지로버 오토바이오그래피 블랙 모델도 함께 공개했다. 이날 한 자리에서 공개된 SVO 모델 3종을 직접 살펴봤다.

■‘제로백 3.9초’ 재규어 F-TYPE 프로젝트7…국내 7대 한정 판매

재규어 F-TYPE 프로젝트 7의 첫 인상은 ‘가벼움’이었다. 차체 전체가 100% 알루미늄으로 제작됐기 때문이다.

재규어 F-TYPE 프로젝트 7은 재규어가 ‘르망24시’ 레이싱 경기에서 기록한 7번의 우승 횟수를 기념하기 위해 붙여진 이름이다. 재규어 랜드로버 관계자는 “F-TYPE 프로젝트 7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재규어의 첨단 주행 기술을 세밀하게 조정했다”며 “최적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어댑티브 다이내믹스 시스템을 차체에 맞게 새롭게 조율했다”고 밝혔다.

F-TYPE 프로젝트 7에 탑재된 5.0리터 V8 수퍼차저 엔진은 최고 출력 575마력을 기록하며, 최대 토크는 69.4kg.m이다. 제로백은 3.9초. 운전자 중심의 심플한 대시보드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전 세계 250대 한정판매되는 F-TYPE 프로젝트 7은 국내에서 단 7대 한정 판매되며, 올해 중순부터 국내 고객을 포함해 전 세계 고객들에게 예약 순서에 따라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가격은 2억5천만원.

■고급 옥스퍼드 가죽·SVR 배지 부착한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스포츠 SVR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스포츠 SVR은 최고 성능을 상징하는 SVR 뱃지가 재규어 랜드로버 라인업 중 최초로 부착된 모델이다.

그만큼 ‘SVR’ 알파벳 세 글자는 레인지로버 스포츠 SVR의 자존심과 다름없다. 이 모델은 랜드로버의 5.0리터 V8 수퍼차저 엔진이 탑재됐으며, 최고출력 550마력, 최대 토크 69.4kg.m의 힘을 발휘한다. 제로백은 4.7초로 랜드로버 라인업 중 가장 빠르다.

레인지로버 스포츠 SVR은 재규어 F-TYPE 프로젝트 7과 마찬가지로 차체가 100% 알루미늄으로 제작됐다. 더 강한 강성과 경량화에 중점을 두기 위해서다. 내부는 기존 레인지로버 시리즈와의 차별화를 위해 고급 옥스퍼드 가죽을 시트에 적용했으며, 도어 패널 및 대시보드는 알루미늄으로 제작됐다. 시트를 직접 만져보면 여느 자동차 가죽 시트보다 견고하고 편안한 느낌을 얻을 수 있다.

재규어 랜드로버 관계자는 “레인지로버 스포츠 SVR은 스포티함을 강조한 모델이지만, 프리미엄 SUV답게 탑승객의 편안함과 실용성을 놓치지 않았다”며 “2열 좌석은 최대로 기울여 편안한 좌석을 만들 수 있으며 최대 1천761리터의 적재공간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레인지로버 스포츠 SVR의 가격과 구체 판매 계획은 미정이다.

■퍼스트 클래스 수준의 뒷좌석, 레인지로버 오토바이오그래피 블랙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오토바이오그래피 블랙이 가진 가장 큰 매력은 바로 뒷좌석. 기존 레인지로버 모델 대비 레그룸이 186mm나 넓어졌다. 등받이는 최대 17도까지 조절 가능하다. 비행기 퍼스트 클래스 좌석에 버금가는 안락함을 느낄 수 있다.

레인지로버 오토바이오그래피 블랙은 레인지로버 라인업 중 가장 상위에 자리한 모델이다. 5.0리터 V8 수퍼차저 엔진이 탑재됐으며, 510마력의 최고 출력, 최대 토크 63.8kg.m의 힘을 발휘한다. 제로백은 5.8초.

실내는 세미 애닐린 가죽이 탑재돼 레인지로버 스포츠 SVR에 탑재된 고급 옥스퍼드 가죽과 마찬가지로 안락함을 선사해준다. 재규어 랜드로버 관계자는 “실내 대시보드 버튼은 직관적이고 단순하게 배치 돼 운전자들이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격은 2억6천59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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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재규어 랜드로버는 이번에 선보인 3가지 SVO 모델 뿐만 아니라 신규 SVO 모델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드워드 SVO 총괄 사장은 구체 전략에 대해 언급을 피했지만 새로운 모델 소개를 위해 한국에 다시 찾아왔으면 한다는 소망을 직접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