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마지막 SSAT' 지원자수 소폭 감소

지원서 접수시 에세이 전형 신규 도입 때문 분석

일반입력 :2015/04/01 11:28

정현정 기자

현행 방식으로 치러지는 마지막 삼성직무적성검사(SSAT)에 지원자가 몰릴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삼성그룹의 상반기 3급(대졸) 신입사원 공채 응시자수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 (부사장은) 1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수요 사장단 회의 직후 열린 브리핑에서 예년보다 지원자가 줄어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정확한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삼성그룹의 신입사원 공채 지원자 수는 지난 2013년 하반기 처음 10만명을 넘어섰고, 지난해에는 연간 SSAT 응시자가 20만명에 육박했던 것을 감안하면 10만명을 밑도는 수준일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신입사원 채용은 일정 수준 이상의 학부성적과 어학성적만 갖추면 서류전형 없이 누구든 필기시험인 SSAT를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지원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은 동일 계열사에 3번까지만 지원할 수 있는 제한 규정도 없앴다.

하지만 첫 지원서 제출 단계에서 계열사별 핵심 사업과 관련된 내용을 논술 형식으로 제출하도록 하는 에세이 전형을 새롭게 도입하면서 지원수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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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내달 12일 국내 5개 지역(서울·경기, 대전, 대구, 부산, 광주)와 해외 3개 지역(미국 뉴워크, 미국 LA, 캐나다 토론토)에서 SSAT를 실시하고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4~5월 중 이뤄지는 임원면접과 직무역량면접 등을 거쳐 5월 말 이후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하반기부터는 직무적합성평가를 통과해야만 SSAT 응시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새로운 채용제도가 도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