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일체형 '갤S6' 덕 볼 주변기기는?

보조배터리-OTG-충전 플러그 일체형 케이스

일반입력 :2015/03/28 09:51

이재운 기자

삼성전자의 새 스마트폰 갤럭시S6가 일체형으로 등장하면서 이에 따른 주변기기나 액세서리가 주목 받고 있다. 기존 아이폰 사용자만 대상으로 하던 제품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관련 업계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인기 높아지는 보조배터리…삼성도 출시

가장 먼저 인기가 높아진 아이템은 ‘보조배터리’다. ‘배터리팩’이라고도 불리는 이 아이템은 배터리 교체가 되지 않는 일체형 제품은 물론 각종 주변기기 충전에도 활용할 수 있어 몸값이 뛰고 있다.슈피겐코리아나 타거스 등 기존 액세서리 업체들은 물론 삼성전자와 화웨이 등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뛰어들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최근 ‘배터리프랜즈’라는 제품을 선보인 데 이어 추가로 새로운 제품을 곧 선보일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는 배터리에 들어가는 주요 재료인 배터리 셀(Cell) 제조사인 삼성SDI와 LG화학에게도 호재다. 기본 배터리보다 보조배터리에 탑재되는 셀의 단가가 더 높기 때문이다. 결국 수익성이 더 좋아질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사라진 SD카드 단자, OTG에는 새 기회

갤럭시S6는 마이크로 SD카드를 꽂을 수 있는 단자를 모두 없애버렸다. 일체형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였다고는 하지만 기존에 음원 파일이나 사진 등을 보관하던 SD카드를 활용할 수 없게 된 이용자들은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다. 이 점을 파고든 것이 OTG 메모리 제품이다.

OTG는 ‘On The Go’의 약자로, PC의 개입이나 중계 없이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와의 연동이 가능하도록 만든 제품을 일컫는 말이다. OTG 메모리 제품은 마이크로SD 카드 단자가 없는 아이폰과 아이패드 사용자를 중심으로 유통돼 왔으나 갤럭시S6 사용자들도 새로운 수요 기회가 열리고 있다.샌디스크코리아는 이달 초 아이익스팬드 플래시 드라이브(iXpand Flash Drive) 제품을 한국 시장에 선보였다. 이 밖에 이도컴퍼니는 미국 리프(Leef)가 만든 OTG 제품 ‘리프 아이브릿지’를, 피노컴은 아이플래시(i-Flash) 드라이브를 각각 국내에 유통하고 있다.

충전 플러그 일체형 케이스도 주목

아이폰 사용자들이 겪는 가장 큰 번거로운 점은 바로 ‘충전’이다. 보조배터리가 있다고는 하지만 직접 콘센트에 전원을 연결하는 것만큼 빠르고 확실한 방법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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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롱이라는 업체가 내놓은 ‘프롱 PWR 케이스’ 제품은 이런 고민을 조금이나마 덜어준다. 케이스에 충전 플러그를 내장해 별도로 들고 다닐 필요가 없다. 또 외부에서 충전 시 스마트폰을 바닥에 내려놓는데 따른 위험성과 불안감도 줄여준다.

다만 두께가 두꺼워 스마트폰 사용이 다소 불편해질 수 있다는 점과 아이폰용 제품만 출시됐다는 점은 아쉽다. 아직 정식 출시되지 않은 상태로 이날(27일)까지 인디고고를 통한 크라우드 펀딩이 진행 중이며, 한국에서도 주문이 가능하다고 명시돼 있다. 가격은 제품가 70달러에 해외 배송비는 30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