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크롬 보안 기능, 파이어폭스서도 쓴다

새로운 세이프 브라우징 API 공개

일반입력 :2015/03/27 10:38

손경호 기자

구글이 자사 웹브라우저 크롬에 적용한 세이프 브라우징 기능을 모질라 파이어폭스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새로운 개발자용 API를 공개했다.

26일 구글 보안블로그에 따르면 세이프 브라우징은 사용자가 크롬을 통해 방문하는 웹사이트의 URL을 구글이 확보한 피싱, 악성코드, 악성 소프트웨어 설치용 웹페이지 등과 비교해 위험여부를 확인한다.

이를 통해 만약 정상 소프트웨어를 가장한 악성 소프트웨어를 발견하면 정상 소프트웨어를 위장한 가짜 소프트웨어가 당신의 컴퓨터에 원치않는 변화를 줄 수도 있다는 경고메시지를 띄운다.

또한 이 API는 사용자가 악성코드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웹페이지의 링크를 클릭하기 전에 악성여부에 대해 경고할 수 있게 한다.

구글 세이프 브라우징 프로그램 매니저인 에밀리 셰크터는 기존 크롬, 분석툴인 구글 어낼리틱스 외에 파이어폭스 등 기타 웹브라우저에도 API를 통해 기능을 적용할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또한 개발자들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해 온 악성 소프트웨어, 피싱 웹사이트 주소는 물론 원치 않는 소프트웨어에 대한 데이터들을 자신이 개발 중인 보안서비스에 통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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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개발자 웹사이트에서 실험적인 수준으로 공개된 세이프 브라우징 API는 세이프 브라우징 API v3, 세이프 브라우징 룩업 API라는 이름으로 각각 제공된다. API v3는 사용자가 웹사이트를 방문시 악성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크롬 외에 파이어폭스를 지원한다. 룩업 API는 자신이 클릭한 URL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한다.

구글에 따르면 이 API는 11억명의 온라인 사용자들을 보호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