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韓中 콘텐츠 다자협의체 본격 가동

일반입력 :2015/03/26 16:40    수정: 2015/03/26 16:41

박소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는 지난해 12월 10일 발표한 ‘콘텐츠산업 한중 동반성장 추진 대책’에 대한 후속조치로 콘텐츠산업 발전을 위한 한중 정부 간 다자협의체를 구성하여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26일 밝혔다.

그 일환으로 정부는 지난 25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중국 북경에서 한중 정부 간 다자협의체 회의를 진행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 미래창조과학부, 방송통신위원회로 구성된 ‘범정부 해외콘텐츠 협의체’와 중국 정부(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가 함께 한중 정부 간 문화산업 발전을 위한 구체적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오는 27일에는 콘텐츠 분야별 협력을 다짐하며 동반성장과 관련한 사안에 대한 협의를 진행한다. 최근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 측의 콘텐츠 규제 완화와 저작권 인식 개선 등에 대한 지속적인 논의를 약속할 예정이다. 게임 분야에 대해서는 중국 내 게임 판매 및 유통 규제로 인한 중국 진출 해소방안 논의가 이뤄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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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지난 25일과 26일에는 한중 정부 대표단(한국 문화체육관광부, 중국 문화부)이 양국 정부가 각 400억 원씩 출자해 조성되는 ‘한중 문화산업 공동발전펀드’의 운용구조 및 세부조건에 대해 조속히 합의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양국 정부는 오는 5월까지 한중펀드 세부조건을 합의하고 오는 6월에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3차 한중문화산업 포럼’에서 양국 정부의 차관급 한중펀드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정부는 추후 콘텐츠 산업의 대중국 수출액 규모를 오는 2017년까지 40억 불로 확대하고 남미, 중동 등 신흥시장과 유럽연합(EU) 등 전략시장에 대한 국제 진출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