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사용자, 하루 스팸 0.16건 받았다

지난해 하반기 56.4% 감소…이통사 지능형 스팸 차단율 78%

일반입력 :2015/03/26 16:04

지난해 하반기 동안 우리나라 국민들이 받은 휴대폰 문자 스팸의 1일 평균 수신량은 0.16건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0.05건 감소한 수치다. 또 휴대폰 문자 스팸량도 상반기 704만건에서 307만건으로 56.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고 유형별로는 도박이 25.0%로 가장 많았으며 대리운전 12.9%, 대출 7.9%, 통신가입 7.2%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4년 하반기 스팸 유통현황’을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접수된 스팸신고건 및 탐지건, 휴대폰 문자·이메일 스팸 수신량 조사 결과, 이통사 지능형 스팸 차단서비스의 차단율 조사 결과 등이 포함됐다.■ 휴대폰 스팸 줄고, 이메일 스팸 늘고

2014년 상반기 대비 휴대폰 문자 스팸은 감소했으나 이메일 스팸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폰 문자 스팸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704건에서 307만건으로 56.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동전화 서비스를 통한 문자 스팸량은 471만건에서 79만건으로 83.2% 감소한 반면, 대량문자발송서비스를 이용한 문자 스팸량은 206만건에서 215만건으로 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메일 스팸 발송량은 지난해 상반기 2천180만건에서 2천303만건으로 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폰 문자 스팸 1일 0.16건

방통위는 전국 만 12세~59세의 남녀 1천500명을 표본 선정해 7일간 실제 스팸 수신량을 조사한 결과, 휴대폰 문자 스팸의 1일 평균 수신량은 0.16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0.21건에서 0.05건 감소했으며, 사업자별로는 SK텔레콤 0.18건, KT 0.17건, LG유플러스 0.12건의 순으로 나타났다.이메일 스팸의 1일 평균 수신량은 0.92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0.56건에서 0.36건 증가했으며, 포털사별로는 다음카카오 1.79건, 네이트 0.39건, 네이버 0.06건으로 조사됐다.■ 이통사 ‘지능형 스팸 차단율’ 78.2%

이통사의 무료 부가서비스인 ‘지능형 스팸 차단 서비스’에 가입 시 스팸 10건 중 평균 7.8건(평균 차단율 78.2%)을 차단해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KISA가 스팸, 비스팸 문자 2천900개를 전송한 후 이통사별로 스팸문자의 차단율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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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자별로는 SK텔레콤이 81.6%로 가장 높았으며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74.7%, 71.0% 순이었다.방통위는 지난해 11월 개정된 정보통신망법에 따라 향후 불법스팸 전송 차단 강화를 위해 사업자가 제공하는 서비스가 불법스팸 전송에 이용되는 경우 해당 서비스의 제공을 거부하거나 취약점을 개선하는 등의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지 않은 사업자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올 하반기까지 휴대폰 문자스팸 감축을 위해 현재 이통3사만 시행 중인 스팸 실시간 차단서비스를 알뜰폰사업자로 확대하는 한편, 이메일 스팸의 신속한 차단을 위해 KISA가 인터넷서비스 제공 사업자(ISP)에게 제공하는 불법스팸 발송IP 제공 주기를 현재 1일에서 1시간으로 단축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