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슈미트 “구글 글래스 죽지 않아”

일반입력 :2015/03/24 09:10    수정: 2015/03/24 10:14

이재운 기자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이 “구글 글래스를 ‘소비자를 위한 준비 단계(ready for users)’에 있다고 봐달라”고 23일(현지시간) 공개된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슈미트 회장은 “구글 글래스는 돌아올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이것은 “사용자(최종 소비자)를 위한 준비 과정”이라고 말했다.

구글 글래스는 안경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로 증강현실(AR)을 통해 정보를 전달하고, 음성인식을 통한 조작과 눈 깜빡임을 통한 사진 촬영 등 다양한 기능과 사용자환경(UI)으로 각광 받았다.

하지만 일반 사용자 대상 판매가 계속 미뤄져 온 데다 체험판 제품 가격이 1천500달러(약 165만8천원)로 비싼 점 등은 시장 확대에 걸림돌로 작용했다.결국 지난해 말 구글은 구글 글래스의 체험 프로그램(Explorer)을 종료하고 프로젝트를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구글이 관련 사업을 보류하거나 철수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슈미트 회장의 발언은 이 같은 시장의 비판적인 시각을 잠재우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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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고위 관계자는 지디넷과의 인터뷰에서 “구글 글래스는 구글에게 있어 크고 매우 근본적인 플랫폼이다”라며 “우리가 체험 프로그램을 종료한 것에 대해 언론에서 사업 전체가 취소된 것처럼 전했지만,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지디넷은 월스트리트저널의 인터뷰를 인용 보도하며 “구글이 오는 12월 더 낮은 가격의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는 보도도 있다”며 “인텔 칩과 더 늘어난 배터리 수명을 갖춘 제품이 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