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전자제품 시험인증 상호인정 추진

FTA 효과 높이기 위한 차원

일반입력 :2015/03/22 11:01

이재운 기자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추진에 따라 양국이 전기.전자제품 시험인증에 대한 국제인증서를 상호 인정키로 했다. 또 상호간 소비자 안전을 위한 위해정보 공유도 강화하기로 했다.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지난 18일 중국 베이징 국가품질감독검사검역총국(AQSIQ)을 방문해 제품 안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논의를 통해 FTA 협상 기간 중 양국 공산품 안전규제기간 사이에 소비자 안전 협력에 대한 중요성을 공감하고 관련 정책 협의를 FTA 발효 전이라도 시행할 수 있도록 하자는 의견을 나눴다.양 기관은 결함보상(리콜), 사후관리 등 소비자 제품 안전관리에 대한 정보를 교환했다. 한국 측은 제품안전 모니터링 등 양국 제품안전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협력약정서(안)을 제안했다.이어 안전관리 제도 운영현황, 유럽(EU) 등 선진국과의 제품안전 협력 현황 소개, 불량제품 사전 차단 등을 위한 공동대응 방안 등에 대해 폭 넓은 논의를 진행했다.또 한편으로 양국간 주요 교역품인 전기전자제품에 대한 시험인증 관련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상호인정 추진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올 7월 국장급 한-중 적합성 소위원회를 한국에서 개최해 정부 관계자와 전문가들로 구성된 상호인정작업반 논의를 개시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대한 합의가 완료되면 국제공인 시험성적서에 대한 상호인정으로 시험.인증 절차가 간소화된다.국가기술표준원 관계자는 “한-중간 제품안전 협력이 본격화되어 제품안전 정보가 양국에 공유된다면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제품이 설 땅이 좁아지고, 전기전자제품에 대한 상호인정 협력을 통해 관련 수출업계의 중국 인증 취득 애로를 완화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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