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4일 개기월식…못 보면 2년9개월 기다려야

다음 개기월식 2018년 1월…19시15분부터 관측 가능

일반입력 :2015/03/18 11:21    수정: 2015/03/18 11:27

‘보름달 봄꽃에 붉게 물들다’

한국천문연구원(원장 한인우)은 내달 4일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가려지는 개기월식 천문현상이 일어난다고 예보했다.

이번 월식은 4월4일 19시15분 달의 일부분이 가려지는 부분월식이 시작되며 이후의 모든 과정을 관측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개기월식은 지난해 10월에 있었으며, 다음 개기월식은 2018년 1월에나 볼 수 있다.

4월4일 월식은 18시00분 달이 지구의 반그림자에 들어가 평소보다 어둡게 보이는 반영식부터 시작되지만, 이때는 달이 뜨기 전이라 우리나라에서는 관측할 수 없다.이날 우리나라에서 달이 뜨는 시각은 18시48분이며, 19시15분 달이 지구의 본그림자에 들어가 일부가 가려지는 부분월식부터 관측할 수 있다. 이후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들어가는 개기월식은 20시54분에 시작되며 21시6분까지 지속된다. 이후 22시45분까지 부분월식이 진행되며 4월5일 00시01분 반영식이 종료되면 월식의 전 과정이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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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기월식 중인 20시54분에서 21시6분까지 약 12분 동안은 지구 대기를 통과한 태양 빛 때문에 평소보다 어둡고 붉은 달을 볼 수 있다.한국천문연구원은 식목일 하루 전인 4월4일 일어나는 이번 천문현상을 국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게 국립과천과학관, 한국아마추어천문학회, 전국천문우주과학관협회 등이 진행하는 전국 개기월식 관측회를 안내, 지원한다.전국 개기월식 시민 관측 장소는 한국천문연구원의 홈페이지(kasi.re.kr)나 페이스북 페이지, 트위터(twitter.com/kasi_news)를 통해 3월 25일부터 확인 가능하다.

또한, 한국천문연구원에서는 홈페이지, 트위터,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월식현상이 진행되는 각 과정을 시간대 별로 업데이트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