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MS, 오픈스택 보조 클라우드 플랫폼 출시

일반입력 :2015/03/17 15:10

시스코시스템즈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구현하는 기술을 함께 내놨다. 클라우드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들이 이를 도입하면 서비스 제공에 드는 기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지난 16일 시스코와 MS는 'MS클라우드플랫폼용 시스코클라우드아키텍처(이하 아키텍처)'를 출시하며 클라우드사업자들의 서비스 제공 속도를 높이고 시스코가 추구하는 글로벌 클라우드 연합 생태계로 전환하는 과정을 간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키텍처는 시스코 애플리케이션중심인프라(ACI)와 MS 윈도애저팩을 결합한 것이다. 즉 시스코의 ACI 활용을 전제한다. 클라우드업체는 이걸로 하이브리드클라우드 서비스를 빠르게 제공받고 운영간소화, 비용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게 시스코와 MS 측 설명이다.

ACI는 시스코가 경쟁사와 오픈소스 커뮤니티의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 트렌드에 맞서 내놓은 기술이다. SDN은 네트워크 인프라의 제어 기능을 중앙 집중화하고 실제 장비는 그 통제를 따르는 저렴한 하드웨어로 구축하는 개념을 가리킨다. 반면 ACI는 시스코의 넥서스 스위치 장비를 통해 구현된다.

시스코와 MS에 따르면 아키텍처는 기존 오픈스택을 보완해 클라우드업체들이 자사 고객에게 서비스형인프라(IaaS), 플랫폼(PaaS), 소프트웨어(SaaS) 솔루션을 만들게 해준다. 시스코 인터클라우드와 MS의 퍼블릭클라우드 'MS애저'를 연결하는 하이브리드클라우드 기술도 제공한다.

아키텍처에 MS 윈도애저팩이 들어감에 따라 시스코의 x86서버 유니파이드컴퓨팅시스템(UCS)을 관리하는 UCS매니저와 MS의 서버가상화인프라를 관리하는 'MS시스템센터2012R2'가 통합됐다. 여기에 애플리케이션을 신속하게 배포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프리패키지정책관리라이브러리'도 제공된다.

아키텍처를 통해 MS애저와 연결된다고 언급된 인터클라우드는 시스코가 아마존웹서비스(AWS)같은 글로벌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예고한 플랫폼 브랜드다. 이를 위해 시스코는 ACI와 오픈스택 기술을 바탕으로 각 지역내 클라우드 사업자들의 인프라를 연결 중이다.

닉 얼(Nick Earle) 시스코 클라우드 및 매니지드 서비스 총괄 수석 부사장은 시스코는 MS와 협력해 통합된 애플리케이션 중심 클라우드 아키텍처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시스코 파트너들은 혁신적인 하이브리드클라우드 서비스를 더 빠르게 선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양사는 아키텍처를 제공하면서 ‘시스코 파워드’ 및 ‘MS클라우드OS네트워크(COSN)’ 파트너의 서비스기획, 수요창출, 고객유지를 지원할 방침이다. 신규 플랫폼을 도입하는 클라우드 제공업체들이 초기 투자 비용을 줄이고 시장 진출 리스크를 최소화하도록 돕겠다는 메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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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코는 인터클라우드 파트너 생태계도 강화됐다고 전했다. 시스코는 지난해 한국에서 합류한 LG CNS를 비롯해 50개국 350개 이상의 데이터센터에 클라우드 네트워크를 확보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가운데 클라우드 제공업체 수는 60곳이며 최근 합류한 곳이 14곳이다.

합류한 14곳은 ▲미국 아이랜드, QTS, 비아웨스트 ▲영국 스카이스케이프클라우드서비스 ▲독일 프루덴버그IT ▲벨기에 프록시머스 ▲이탈리아 텔레콤이탈리아 ▲스페인 텔레포니카 ▲이스라엘 베제크인터내셔널 ▲보스니아 QSS ▲일본 CTC ▲중국 씨티클라우드테크놀로지, 트로일라테크놀로지디벨롭먼트, 유난난티안일렉트로닉인포메이션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