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SAP, 기업용 통합 플랫폼 제공

일반입력 :2015/03/17 08:21    수정: 2015/03/17 09:01

황치규 기자

중국 IT업체 화웨이가 세계 최대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업체인 독일 SAP와 기업 시장 공략을 위해 손을 잡았다. 서버, 스토리지 같은 하드웨어를 SW와 따로 팔지 않고 하나로 합쳐 산업별로 특화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고 있는 세빗 전시회에서 화웨이 엔터프라이즈 사업부 총괄 얀 리다 CEO가 양사 협력에 대해 언급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4월 화웨이 엔터프라이즈 사업부 지휘봉을 잡은 얀 리다 CEO는 에너지, 운송, 인터넷 서비스 제공 업체, 공공, 금융, 교육, 미디어와 같은 분야를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타깃 시장으로 꼽았다. 아시아와 유럽 기업들이 공략 대상이다.앞으로 화웨이와 SAP는 양사 본사에 각사 연구개발 인력을 보내 타깃 고객에 적합한 제품을 개발하게 된다. 화웨이 ICT 인프라와 커넥티비티 솔루션을 SAP HANA 클라우드 플랫폼, SAP 애플리케이션 및 분석 툴과 통합하는 작업도 협력 일환으로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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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는 또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과 관련한 고객들의 필요를 맞춰주기 위해 회사내 3개 사업부 개발자들이 참여하는 연구 센터도 건립할 계획이다.

WSJ에 따르면 화웨이 엔터프라이즈 사업부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27% 증가한 31억3천만 달러였다. 화웨이는 올해 엔터프라이즈 사업으로 10억 달러 이상의 매출 증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