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채용 오늘 시작…내달 12일 SSAT

현행 방식 마지막 필기시험 사상 최대 경쟁률 전망

일반입력 :2015/03/11 15:33    수정: 2015/03/11 15:33

정현정 기자

삼성그룹이 2015년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시작했다. 내달 12일에는 현행 방식으로 치러지는 마지막 삼성직무적성검사(SSAT)가 치러진다.

삼성그룹은 11일부터 열흘간 삼성채용 홈페이지(apply.samsung.co.kr)를 통해 상반기 3급 대졸 신입사원 공채 지원서를 접수받는다. 지원서 접수 마감은 오는 20일 오후 5시까지다.

이번에 신입사원을 모집하는 계열사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삼성SDI·삼성전기·삼성SDS·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중공업·삼성엔지니어링·삼성물산·제일모직·호텔신라·제일기획·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에피스·삼성전자판매 등 16개 계열사다.

지원대상은 올해 8월 이전 졸업자 또는 졸업예정자로 학점은 4.5만점에 3.0 이상이어야하며, 직무별 어학능력을 충족시켜야한다. 삼성은 필기시험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4~5월 중 이뤄지는 임원면접과 직무역량면접 등을 거쳐 5월 말 이후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필기시험인 삼성직무적성검사(SSAT)는 내달 12일 국내 5개 지역(서울·경기, 대전, 대구, 부산, 광주)와 해외 3개 지역(미국 뉴워크, 미국 LA, 캐나다 토론토)에서 실시된다. 특히 이번 SSAT는 기존 전형방식대로 치러지는 마지막 시험으로 사상 최대 규모의 응시생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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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는 일정 수준 이상의 학부성적과 어학성적만 갖추면 서류전형 없이 누구든 필기시험인 SSAT를 볼 수 있었지만 하반기부터는 직무적합성평가를 통과해야만 SSAT 응시 기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은 연간 20만명이 SSAT에 응시하는 과열양상을 해소하고 직무관련성이 높은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전형방식에 변화를 주기로 했다.

삼성은 지난 2013년 이후 그룹 차원의 채용 규모를 밝히고 있지 않지만 매년 연간 9천명 가량의 신입사원을 채용해왔다. 올해는 경제여건 등의 영향으로 채용규모 축소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