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워치 시장, 애플발 태풍 불까

"별 것 없다" 혹평 속 '수요 견인' 전망도

일반입력 :2015/03/10 17:28    수정: 2015/03/10 18:00

장윤라 기자

마침내 애플 워치가 공개됐다. 이에 따라 그 동안 물밑에서 진행되던 스마트워치 시장 경쟁이 본격적으로 불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은 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에바 부에나센터에서 미디어 행사를 열고 애플워치를 비롯해 12인치 레티나 맥북과 iOS8.2, 리서치킷 등 신제품을 공개했다.

이날 소개된 애플워치는 모바일 결제 '애플페이'를 비롯해 음악재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알림, 음성통화, 메시지 송수신, 심장박동 측정, 건강관리 등을 탑재했다. 사실상 그 동안 떠돌던 소문에서 크게 다를 것 없는 수준이다.

궁금증은 애플 워치 출시로 물밑에서 주춤하던 스마트 워치 시장이 어느 정도 탄력을 받을 지다.

시장 조사기관들의 전망은 비교적 긍정적인 편이다. 일단 스마트워치 시장 전망부터 살펴보자. Gfk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스마트워치 판매량은 약 400만대 수준에 머물렀다.

하지만 올해는 그 수치가 2천610만대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6배 이상으로 늘어난다는 전망이다. 당연히 이런 전망의 중심엔 애플 워치가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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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비즈니스 인사이더의 리서치 전문 조직인 BI 인텔리전스 자료를 한번 살펴보자. BI 인텔리전스는 올해 스마트워치 판매량을 4천만대 남짓한 수준으로 전망했다. 또 그 중 절반 가량을 애플 워치가 담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기관은 또 2020년 경에는 스마트워치 판매량이 1억2천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그 중 애플 워치는 약 5천만 대 정도에 이른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