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중동 IoT 시장 뚫었다

카타르 1위 이통사 오레두와 홈 IoT 사업협력

일반입력 :2015/03/04 09:00

<바르셀로나(스페인)=박수형 기자> LG유플러스가 중동 지역 사물인터넷(IoT) 시장에 진출한다.

LG유플러스는 MWC2015 현장에서 카타르 1위 이동통신 사업자인 오레두(Ooredoo)와 홈IoT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사는 MOU 체결을 계기로 홈IoT 사업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카타르 시장을 타깃으로 LG유플러스의 맘카2 등 대표적인 홈IoT 서비스와 단말을 수출키로 했다.

나아가 LG유플러스는 안전과 에너지 등에 관한 홈IoT 패키지를 카타르 현지에 맞도록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오레두그룹이 소유한 다른 통신사에도 서비스를 점차 확대하는 등 양사간 홈IoT 부문에서 글로벌 전략적 제휴관계를 이어간다.

LG그룹 계열사간 시너지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LG유플러스가 해외시장에 본격 진출하면서 LG전자도 여기에 최적화된 맞춤형 홈IoT 디바이스를 지원하는 등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상철 부회장은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오레두그룹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데 대해 매우 기쁘다”면서 “양사는 앞으로 홈IoT는 물론 LTE 및 5G에 대해서도 올IP 컨버전스 서비스의 기술을 공유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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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드 빈 나세르 알 타니 오레두 CEO는 “LG유플러스의 최신 이동통신 기술과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영광”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카타르 기반의 통신사업그룹인 오레두는 2006년 이후 중동 아시아를 중심으로 16개국에 유무선 통신사업을 무섭게 확장해 나가고 있다. 카타르에서만 가입자 300만명을 보유한 1위 이통사이며, 인도네시아의 인도샛(6천만명, 2위), 이라크의 아시아셀(1천100만명, 2위)을 비롯해 알제리, 튀니지, 쿠웨이트, 싱가포르, 라오스 등에서도 통신사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 그룹 전체 매출만 89억 달러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