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공기방울의 움직임을 이용해 전기에너지를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앞으로 환경을 파괴하지 않고 높은 효율의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단국대 송영석 교수가 주도하고 서울대 윤재륜 교수가 참여한 연구팀은 끓는 물이나 떨어지는 폭포수, 탄산 음료 등 일상 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공기방울을 자기유체(전기가 흐를 수 있는 액체)에 넣어 전자기장 변화를 줌으로써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https://image.zdnet.co.kr/2015/03/03/ZjPcuNVlm7ryIn3VIiw3.jpg)
자기유체는 나노(10억분의 1미터)크기의 산화철이 분산돼 있어 외부 자기장에서는 마치 고체 자석처럼 바뀌게 된다.이러한 자기유체에 공기방울이 지나가면 산화철 입자가 움직이게 되고 이에 따라 자기장도 변하게 되며, 전자기장의 변화는 전자를 유도하게 돼 전기 에너지를 생산한다.
석탄과 같은 화석연료와 원자력을 대체할 수 있는 무공해 에너지인 태양열(광)ㆍ풍력ㆍ수력ㆍ지열 등은 환경 파괴, 복잡한 장치 및 낮은 효율 등이 문제였다. 그러나 이번 기술개발은 자기유체에 공기방울을 주입하면 되기 때문에 환경에 영향을 전혀 주지 않고 매우 간단한 방법을 활용해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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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석 교수는 “이 기술은 공기방울을 이용해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새로운 전기에너지 생산법으로, 향후 친환경 재생 에너지원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추진하는 기초연구사업(신진연구자지원)으로 수행됐고, 연구결과는 에너지 분야의 권위지인 나노 에너지(Nano Energy) 1월호 표지 논문으로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