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세대재단 “비영리 기관, 新 미디어 활용 미흡”

전국 550개 비영리 단체 대상 조사

일반입력 :2015/03/02 15:53    수정: 2015/03/02 17:42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 비영리 단체들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재원 지원 등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세대재단(대표 최세훈)은 '2014년 비영리 단체의 디지털 미디어 활용 실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김은미 교수(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와 주은수 교수(울산대학교 사회복지학과)가 맡아 진행했으며 전국 550개 비영리 단체를 대상으로 작년 말까지 조사가 진행됐다.

조사 대상 미디어는 ▲전통 미디어(전화·팩스 등) ▲소통미디어(SNS·홈페이지·블로그·이메일 등) ▲공유·협업 미디어(사진·동영상 공유 서비스, 웹 문서도구 등) 등으로 구분했다. 미디어 계정 보유율·필요성 인식·활용도·미디어 활용의 장애요인 및 실제 요인에 대한 결과를 포함하고 있다.

비영리 단체들의 미디어 평균 보유율은 ▲전통 미디어(90%) ▲소통미디어(40%) ▲공유/협업 미디어(28%) 순으로 나타났다. 미디어 활용 측면에 있어 소통 미디어의 필요성은 3.46점(5점 만점)으로 세 미디어 분류 중 상대적으로 가장 높게 지적됐지만, 실제의 활용도는 전통 미디어가 3.30점(5점 만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 비영리 단체들이 잘 적응할 수 있는 지원이 시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비영리 단체들이 미디어를 활용하는데 따르는 장애요인으로는 재원부족, 인력부족을 배울 여력이 없어서란 응답률이 가장 높았다. 하지만 실제 미디어 활용도를 제고할 주요 요인으로 지적된 것은 '리더의 적극성'과 '혁신적인 조직문화'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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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연구자인 김은미 교수는 “미디어로 연결된 소통 채널을 확보하고 시민들과 활발히 교류하는 것은 비영리의 대내외적 소통 강화 및 업무 효율성 향상을 위해 마땅히 해야 하는 일”이라며 “디지털 미디어는 이를 도울 수 있는 효과적인 장치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비영리 리더들이 디지털 미디어를 현명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방대욱 다음세대재단 상임이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리더의 적극성'과 '혁신적인 조직 문화'가 비영리 단체의 미디어 활용정도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파악됐다”면서 “다음세대재단 또한 이 점에 맞춰 비영리 단체의 미디어 활용능력 제고에 힘쓰고자 한다”고 밝혔다.